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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보궐선거 출마 위해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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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1-26 13:56:11 수정 : 2021-01-26 13: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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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퇴임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부산시 제공

 

지난해 4월 23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문으로 자진 사퇴하면서 ‘부산시호’의 키를 잡은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사퇴한다.

 

부산시는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변성완 권한대행의 퇴임식을 열지 않고 온라인으로 퇴임 인사를 대신한다고 밝혔다.

 

변 대행은 전날 시청 전 부서를 일일이 돌며 직원들과 마지막 퇴임 인사를 나눴다. 퇴임 직후 곧바로 더불어민주당 입당과 선관위에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오 전 시장의 성추문 사퇴로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당초 더불어민주당의 승산이 없을 것으로 보여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다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전격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이후,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뛰어들었고, 이번에 변 권한대행도 출사표를 던져 3파전이 형성됐다.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퇴임 인사에서 변 대행은 “고향 부산에서 시작한 공직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자 보람”이라며 “갑작스럽게 시장 권한대행을 맡아 9개월간 동분서주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부산과 부산시민이 비단길을 걸을 수 있다면 그 어떤 가시밭길도 묵묵히 견디고 감수할 것”이라며 “눈앞의 이해득실에 연연하지 않고 올곧게 앞만 보며 걸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변성완 권한대행은 부산에서 출생해 배정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제37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부산 해운대구 문화공보실장을 거쳐 행정안전부에서 근무하다 2014년 서병수 전 시장 재임 당시 부산시 기획관리실장을 맡았다. 다시 행안부로 복귀했다가 오거돈 전 시장 체제인 2019년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맡았고, 지난해 4월 23일 오 전 시장 사퇴로 시장 권한대행직을 수행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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