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정찬성♥’ 박선영 “경기 중 기절한 남편에 오열…피범벅에도 나 안아주더라”(밥심)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1-01-26 11:13:05 수정 : 2021-01-26 11:13:0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코리안 좀비’ 이종격투기선수 정찬성(사진 왼쪽)이 오르테가와의 경기 후에 겪은 심리적 압박감을 털어놓은 가운데, 그의 아내 박선영(사진 오른쪽)이 남편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서 정찬성과 아내 박선영이 출연했다. 

 

정찬성은 오르테가와 했던 경기에 대해 “2라운드에 쓰러지고 나서 다음 라운드 기억에 없다, 기억이 안 난다”며 “내 몸이 왜 자꾸 왼쪽으로 가지? 정신 차려야해 라고 생각한게 마지막이었다”고 말해 당시 ‘블랙아웃’이 왔음을 밝혔다. 

 

정찬성은 “블랙아웃 이후의 경기를 보면 본능대로 움직이더라. 연습한 것 아무것도 못하고, 몇 달을 준비했는데 이상한 움직임을 하더라”며 경기 직전 이틀 동안 1시간 반 정도 잔 것을 블랙아웃의 요인으로 봤다.

 

그는 경기 패배 후에 대해 “다 잃은 것 같고, 커리어가 끝난 것 같은 마음에 힘들었다”면서 “한 끼에 시리얼 한 팩 다 먹은 적 있고 배달음식도 계속 먹으니 한 달 동안 20키로 찌더라. 먹고 잊고 자고 루트의 반복이었다”고 괴로웠던 심경을 나타냈다.

 

 

정찬성의 담담한 고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내 박선영이 등장해 남편의 모든 케어를 해주고 있음을 밝혔다.

 

“남편이 운동에만 집중하게 해주고 싶어 발톱도 갂아주고 관장도 해준다”는 박선영은 경기 도중 기절한 정찬성의 모습에 오열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박선영은 “참혹한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었다”며 “극한의 상황에서도 불안한 나를 안아주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피범벅이 되어 피비린내가 진동하며 날 안았던 그때 느낌을 잊을 수 없다”며 “남편 앞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고 힘든 내색을 하지 않을 거라 마음먹었다”고 말해 두 사람 사이의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SBS 플러스 ‘강호동의 밥심’ 방송화면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