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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받은 코나EV에서도 화재… 전기차 원년 앞두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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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1-24 20:00:00 수정 : 2021-01-24 17: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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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4시 11분께 대구 달서구 유천동 한 택시회사에 설치된 공용 전기차충전기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 코나EV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진압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잇따른 화재로 논란이 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코나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11분 대구 달서구 유천동 한 택시회사에 설치된 공용 전기차 충전기에서 충전 중이던 코나 전기차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현대차 측은 관련 기관과 함께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25일쯤 1차 화재 원인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화재를 포함해 코나 전기차는 2018년 출시 이후 국내 11건, 해외 4건 등 총 15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차는 코나의 화재가 논란이 되자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제작된 코나 전기차 7만7000대를 전 세계에서 리콜했다. 고전압 배터리의 배터리 셀 제조 불량을 화재 원인으로 보고 차량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데이트 했다.

 

문제는 이번 화재 차량이 이미 리콜 조치를 받은 차라는 점이다. 코나 차주들은 BMS 업데이트 이후에도 문제가 발생하면 배터리를 교체해주겠다는 업체 측의 제안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코나 전기차 소유주 279명은 현대차를 상대로 차량 가치 하락 등을 이유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코나 전기차를 단종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는다. 코나 전기차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8만4735대가 팔리며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올해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체계가 개편되면서 니로 전기차와 함께 가장 많은 국고보조금(800만원)이 책정돼 올해도 많은 판매가 예상된다.

 

올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5, 기아 CV(프로젝트명), 제네시스 JW(프로젝트명) 등 주요 전기차 출시를 앞둔 현대차 입장에서는 전기차 시장 전략에 먹구름이 끼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12종을 출시하고 연간 56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비중을 10%까지 늘릴 계획이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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