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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치열한 우승 경쟁… KB, 우리은행 잡고 선두 굳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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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1-20 10:05:21 수정 : 2021-01-20 1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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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청주체육관서 KB vs 우리은행 맞대결
두 팀 이번 시즌 상대 전적 2승2패로 '팽팽'
KB 박지수


여자프로농구는 2020∼2021시즌부터 기존 3팀이 나가던 플레이오프가 4팀 출전으로 확대됐다. 이런 가운데 전체 6라운드 일정 중 4라운드를 마친 상황에서 이미 그 절반인 두 장의 플레이오프 티켓 주인이 가려졌다. 현재 1, 2위 팀인 KB와 우리은행이 이미 플레이오프에 선착했다. 사실상 두 팀이 정규리그 우승을 두고 다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분수령이 될 경기가 21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다. 1위 KB(16승4패)와 2위 우리은행(15승 6패)의 승차는 1.5경기다. 이날 맞대결에서 KB가 이기면 2.5경기 차로 달아날 수 있고, 반대로 우리은행이 승리하면 0.5경기 차로 좁혀진다. 팀당 30경기씩 치르는 시즌에서 잔여 경기가 10경기도 안 남기고 2위와 격차가 2.5경기 차로 벌어질 경우 KB의독주 체제가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

당연히 KB는 이날 승리로 1위 굳히기에 들어가겠다는 각오고, 우리은행은 이 경기를 잡아 막판 역전을 노리겠다는 심산이다. 또한 두 팀의 이번 시즌 맞대결 전적도 2승2패로 팽팽해 이날 이기는 쪽이 3승2패 우위를 점한다. 시즌을 동률로 마칠 경우 상대 전적을 따지게 되므로 맞대결 3승 고지에 먼저 오르는 것도 의미가 있다.

최근 흐름은 KB 쪽이 낫다. 1, 2라운드 우리은행에게 잇따라 패했던 KB는 3, 4라운드 맞대결에서 연승을 거둔 것은 물론 새해 들어 성적도 3전전승이다. 반면 우리은행은 새해 치른 4경기에서 2승2패로 다소 발걸음이 무겁다.

KB는 역시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박지수(23·196㎝)의 존재가 든든하다. 박지수는 득점, 리바운드, 블록슛 1위를 달리며 전체 공헌도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있다. 베테랑 슈터 강아정(32·180㎝)은 최근 부천 하나원큐,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연달아 4쿼터 막판 고비 때 3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우리은행 박지현

 

이에 비해 김정은이 부상으로 결장 중인 우리은행은 박혜진(31·178㎝)과 김소니아(28·176㎝), 박지현(21·183㎝)의 ‘삼각 편대’에 기대를 건다. 18일 부산 BNK와 연장전 끝에 패한데다 경기 막판 최은실(27·182㎝)이 발목을 다쳐 코트 밖으로 나간 점이 아쉽다.

KB는 이번 시즌 홈 경기에서 10승1패, 우리은행은 원정에서 9승1패로 강세를 보이는 점도 눈에 띈다. 이번 맞대결이 KB의 홈 경기라 결과가 주목목된다. KB의 홈 경기 유일한 1패가 우리은행을 상대로 당한 것이고, 반대로 우리은행의 유일한 원정 1패도 KB가 안긴 것도 흥미롭다.

다만 이번 시즌부터는 정규리그 1위를 해도 4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하게 된 만큼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했던 이전의 ‘정규리그 1위 메리트’가 사라졌다는 점이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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