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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윤석열 정치 입문설에 “야권서 부각되는 후보 없어 지지자 몰려”

입력 : 2021-01-19 11:06:33 수정 : 2021-01-19 11: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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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퇴임 후 정치하리라 생각 안 해”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19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오는 7월 임기를 마친 뒤에도 정치에 입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전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윤 총장이 정치를 염두에 두고, 정치를 할 생각을 하며 검찰총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 지지율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이어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성인 1000명에게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신뢰 수준 95%·표본오차 ±3.1%포인트) 이 지사가 23%로 가장 높은 응답을 받았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 13%, 이낙연 민주당 대표 10%의 선호도를 보였다.

 

이에 윤 총장이 임기 후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펼칠 것이란 의견이 나왔는데 노 전 비서실장은 “야권에서 부각되는 후보가 없어 야권 지지 성향의 국민이 몰리는 측면이 있는 것”이라며 윤 총장의 정치 입문설을 일축했다.

 

노 전 실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총장이 정치를 안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전 실장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총장이 여당 대선후보로 나올 수 있다는 말도 했다’는 질문에 “(윤 총장이) 그렇게 정치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노 전 실장은 ‘(개인적인) 희망 사항 아니냐’는 후속 질문에 “그렇지는 않다”고 답했다.

 

노 전 실장은 전날 문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는 검찰총장의 임기와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검찰총장이 정치적 목적을 갖고 권한을 남용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윤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잘 마무리하라는 뜻으로 이해한다”며 “윤 총장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전날 문 대통령은 윤 총장에 대해 “저의 평가를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윤석열 검찰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검찰은 검찰총장 제가 임기가 확실히 보장되면서 정치중립을 보장받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 갈등이 부각된 것 같아 국민에게 정말 송구하다”면서 “지금부터라도 법무부와 검찰이 함께 협력해서 검찰개혁이라는 대과제를 잘 마무리하고 더 발전시켜나가기를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이라는 것이 워낙 오랫동안 이어진 검찰과 경찰의 여러 관계, 검찰의 수사 관행과 문화를 바꾸는 일이기 때문에 그 점에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사이의 관점이나 견해 차이는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서로의 입장을 더 잘 알 수 있었기 때문에 이제는 국민을 염려시키는 갈등이 다시는 없으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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