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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 “확진자 접촉 감염 중 62.4% 가족·직장 내 전파”

입력 : 2021-01-18 23:00:00 수정 : 2021-01-18 17: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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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거리두기 조정이 오늘부터 시행…감염확산의 위험” “여행 계획도 취소해주실 것을 요청” / “통성기도금지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실 것을 요청”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청주=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접촉을 통한 추가 감염된 사례들 중 62.4%는 가족 및 직장 내 전파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후 감염경로 중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은 35.4%로, 이 중 가족·직장 내 전파가 62.4%(가족 44.1%, 지인·동료 18.3%)를 차지했다.

 

22.3%는 ‘감염경로 조사 중’으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여전히 있다고 방역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숨은 무증상 확진자’를 찾기 위해 운영 중인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130개소)를 내달 14일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감염취약시설의 집단감염도 지속되면서 해당 기관 방문자들의 자발적인 검사도 권고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경북 상주시 BTJ 열방센터(17일 오후 6시 기준 확진자 768명), 경남 진주 소재 기도원(18일 0시 기준 105명) 등 종교시설 내 집단감염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당국은 BTJ 열방센터 방문자 진단검사 행정명령, 요양병원 선제적 검사 확대, 현장대응팀 구성·파견 등을 추진 중이라며, 특히 BTJ 열방센터 미검사자 309명 및 진주소재 기도원 방문자 등은 조속히 검사받을 것을 요청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거리두기 조정이 오늘부터 시행됨에 따라 일부 집합금지 시설의 운영이 재개된다”며 “향후에 있을 설 연휴에는 지역 간의 이동이나 사람 간의 접촉이 증가함에 따라 감염확산의 위험이 여전히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설 연휴기간에는 감염에 취약한 고령의 부모님, 친지 등을 보호하기 위해서 지난 추석 때와 마찬가지로 이동 없이 안전하게 집에서 머물며 마음을 전하고 마음, 여행 계획도 취소해주실 것을 요청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특히 수도권 10%, 비수도권 20%(좌석기준) 대면 종교활동 허용과 관련, “부흥회, 성경공부모임, 구역예배, 신방 등 모든 모임과 식사는 여전히 금지하고 있다”며 “기도원, 수련원 등도 인원제한, 숙식금지, 통성기도금지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실 것을 요청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9명으로 집계되면서 54일 만에 300명대로 감소했다.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높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366명이다.

 

단, 주말 검사량이 반영된 관계로 하루 신규 의심환자 진단검사량은 2만5930건으로 나타나 평일 5~6만여건에 비해 절반가량 감소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389명 증가한 7만2729명이다.

 

이달 들어 1일(1027명)과 4일(1020명) 1000명대였던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는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며 5~7일 700~800명대, 8~10일 600명대, 11~17일 500명대 안팎까지 줄었다가 이날 300명대로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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