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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실 연회장 온 듯… 유리등 ‘반짝’

입력 : 2020-12-05 01:00:00 수정 : 2020-12-04 18: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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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박물관, 현관 조명 새 단장
왕실 밤잔치 때 걸던 모양 본떠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 시대 왕실이 밤잔치에 쓰던 사각유리등 디자인을 활용해 야외 조명등(사진)을 개발, 박물관 건물에 대형 현관조명등으로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

이번에 제작한 현관 야외조명등은 조선왕실에서 밤잔치 때 연회장을 밝히기 위해 걸었던 유리로 만든 사각등의 디자인을 따랐다. 조선 왕실 잔치는 본래 잔치 당일 아침에 행해졌지만 1828년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가 새롭게 절차를 더하면서 밤잔치 문화가 생겼고, 다양한 형태의 등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설치한 현관 야외조명등은 모두 10개로, 실제 유물처럼 재현하되 조명구는 촛불 대신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전기등을 사용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가정 조립용으로 ‘사각유리등 만들기’ 꾸러미(DIY KIT)를 개발, 제작해 지난 11월부터 온라인, 현장 판매를 병행하고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야외 현관조명등 개발에 이어 박물관 경내에 있는 가로등도 조선 왕실의 사각유리등 디자인을 담아 개발할 계획”이라며 “궁궐과 왕릉의 야간 조명을 포함하여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별빛기행, 지방자치단체 문화재 야행사업 등에도 조선왕실 사각유리등을 활용한 다양한 조명기구가 개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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