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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김현미 ‘아파트 빵’ 발언 겨냥 “주무장관 3년 반 동안 뭐했나”

입력 : 2020-12-03 10:00:14 수정 : 2020-12-03 13: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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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개조 정책에 “원룸은 이미 초과상태… 사람들이 원하는건 아파트”
이혜훈 국민의힘 전 의원. 연합뉴스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이혜훈 국민의힘 전 의원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새워 만들 텐데’라는 발언에 대해 ‘적반하장’이라며 “장관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적반하장 식으로 ‘시간 걸리는 건데 왜 나한테 자꾸 재촉하느냐 참고 기다려라’지금 국민들이 참고 기다리라고 말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의 해당 발언에 대해 이 전 의원은 “만약 김 장관이 취임직후 ‘시간이 걸리니까 조금 참아달라’ 이렇게 얘기했다면 크게 문제가 안 됐을 것”이라며 “그런데 이분은 3년 반 동안 이 주무장관을 하신 분으로 3년 반이라는 시간을 다 허송세월하면서 오히려 공급을 다 줄여놓고 공급을 늘려야 해결되는 일인 걸 이제 본인들도 알고 공급대책을 내놓으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처음에는 계속 공급을 늘릴 필요가 없다고 3년 반 동안 얘기해 온 분”이라며 “이제 자기가 잘못했다는 걸 알았으면 사과를 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국민은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내몰리는데 참고 기다리라는 말을 하는 것은 장관이 해서는 안 될 말”이라며 “이런 말 하는 사람들은 아마추어이고 국정 운영은 프로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은 현재 국민이 원하는 건 3~4명 살 수 있는 아파트인데 정부는 원룸을 공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전 의원은 “국민이 살고 싶어 하는 곳에 살고 싶어 하는 주택을 지어야 한다”며 최근 정부가 발표한 호텔 개조 정책에 대해 “소형 12평, 13평짜리 원룸, 이거 잔뜩 공급해 봐야 해갈에 도움이 안 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김 장관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참석해 전세대책에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이유에 대한 질의에 “2021년과 2022년 아파트 공급 물량이 줄어드는데, 그 이유는 5년 전에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대폭 줄었고 공공택지도 상당히 많이 취소됐기 때문”이라며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고 발언했다.

 

이어 김 장관은 “아파트는 절대적인 공사 기간이 필요한데 지금 와서 아파트 물량이 부족하다고 해도 정부는…(공급할 수 없다)”라며 “그래서 다세대나 빌라 등을 질 좋은 품질로 공급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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