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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 지상파 없는 충남도… KBS 총국 설립을”

입력 : 2020-12-02 01:00:00 수정 : 2020-12-01 22: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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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도민추진위, 여의도서 토론회
“수신료 내고도 시청자 주권 박탈”

충남도민들로부터 똑같은 TV수신료를 내고도 시청자 주권을 박탈당하고 있다는 불만과 함께 KBS 충남방송총국 설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KBS 충남방송총국설립범도민추진위원회와 홍문표·강훈식 국회의원 주최로 ‘KBS 충남방송총국 설립방안과 추진전략 모색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 우희창 전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는 ‘방송의 중앙집권화와 KBS 충남방송총국 설립의 당위성’이라는 주제발제를 통해 “충남은 전국적으로 지상파 방송이 존재하지 않는 유일한 곳으로 시청자 주권이 박탈당한 지역”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이 낸 수신료를 근간으로 운영하는 KBS는 서울 등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 총 18개의 지역총국을 두고 있지만 충남에는 지역총국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충남은 전국 도 단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고 KBS 방송 수신료의 4%인 262억원을 매년 도민들이 부담하고 있다. 그렇지만 지역방송국이 없어 충남에서 재난이나 대형사고가 발생해도 도민들은 9시 메인 뉴스에서 서울과 중앙의 소식을 들어야 하고 KBS 대전방송총국 뉴스에서도 대전 소식의 뒷전이 되고 있다.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인 하승수 변호사는 “국가기간방송이고 공영방송을 표방하는 KBS가 단기적인 회계수치에 얽매여서 근본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며 “시청자 권리 측면에서 KBS 충남방송총국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BS는 충남도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에 8년 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분양가를 책정한 방송국 부지를 확보하고도 8년째 이렇다 할 방송국(총국) 설립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홍성=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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