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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윤석열, 진정 검찰 사랑한다면 내려놓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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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2-01 16:28:29 수정 : 2020-12-01 16: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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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검사들이 호위하는 지금이 나가야할 때”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1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진정으로 검찰을 사랑한다면 이제 내려놓으라”고 호소했다.

 

여권 유력 서울시장 후보인 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총장은 야당의 잠재적 대통령 후보라는 본인의 미래를 위해 검찰조직과 검찰독립을 끌어들이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윤 총장의 징계 및 거취 문제로 나라가 시끄럽다”며 “우리 당 일각에서 윤 총장의 사퇴를 주장하던 때도 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이 만나 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과 총장이 갈등을 노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고 대통령에게 누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 의원은 이제 윤 총장이 결정해야할 시간이 왔다고 했다. 그는 “이제는 윤 총장이 결단해야 할 때”라며 “윤 총장이 국회 답변에서 퇴임 후 정치 참여의 개연성을 열어놓았기 때문에 이제 그는 더 이상 정치적 중립을 운운할 수 없다. 정상적인 직무를 수행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윤총장은 야당의 잠재적 대선 후보”라며 “많은 언론은 이미 그를 야당의 대선 후보로 가정해서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우 의원은 “야당의 잠재적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 현 정권의 검찰총장직을 이용하고 있다는 의구심, 정권과의 갈등을 더 높이기 위해 고의적으로 월성 원전을 건드렸다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며 “이 상태를 방치하면 할수록 검찰은 더욱 더 흔들릴 수밖에 없다. 검사들은 검찰의 독립성을 위해 싸운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야당의 잠재적 대선 후보를 지원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 의원뿐 아니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민주당 정성호 의원도 전날 “윤 총장 이제는 떠나야 할 때다. 수 많은 검사들이 총장을 호위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지금이 그 때”라고 밝혔다. 지난달 예결위 회의에서 추 장관에게 “제발 그만 좀 하시라”고 호통치던 정 의원마저 “잘 잘못 따지지 말고, 내 자존심 명예보다는 그토록 사랑한다는 검찰 조직을 위해 그리고 응원하고 있는 후배 검사들을 위해, 더 중요한 것은 검찰보다는 나라를 위해 그리고 국민을 위해 물러나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총장이 임기 지키는게 검찰 개혁과 도데체 무슨 관계가 있다는건가”라면서 “이미 검찰총장이 한 진영의 유력 대선주자가 된 상황에서 검찰 개혁과 공정성은 전혀 담보될 수 없는 상황이다. 신뢰는 깨졌고, 검찰 개혁의 대의와 국민적 요구에 따라야 한다. 그렇기에 당당 의연하게 지금 사퇴하는게 검찰을 위하고 나라를 위하는 길”이라고 촉구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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