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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윤석열 자진사퇴’ 요구 정 총리, 해괴한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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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2-01 11:20:00 수정 : 2020-12-01 11: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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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동반사퇴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정세균 국무총리를 향해 “형용모순”이라며 “해괴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 총리가 요즘 이상하다. 공문서 444건을 심야에 파기해서 수사를 받던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해서 칭찬하고 포상도 한 일에 이어 윤 총장 자진사퇴가 불가피하다 했다”며 “자진사퇴는 스스로 하는 건데 총리가 말하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형용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무위원에 대한 해임 건의권을 가진 총리가 지금 대다수 국민이 잘못돼도 너무 잘못됐다는 추 장관에 대해서 해임 건의를 하는 것이 맞다. 제대로 법대로 수사하는 윤 총장을 자진해서 사퇴하는 게 맞는다는 것은 무슨 해괴한 발상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정 총리는 지난달 30일 청와대 주례 오찬 회동에서 문 대통령에게 추 장관과 윤 총장의 동반사퇴를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원내대표는 이르면 이날 발표될 윤 총장 직무정지에 대한 가처분 신청 결정에 대해 “법원 가처분 판단은 대한민국 법치주의가 살아있는지 대한민국 법치가 죽었는지 판가름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사냥이 끝나니 윤 총장을 팽하려는 모양인데 국민이 용납 안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추 장관을 향해 “마지막 선택 순간이 코앞에 있다”며 “결코 들을 리 만무하겠지만 불법 징계를 철회하고 응분의 책임을 다하기를 다시 한 번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도 미사여구만 늘어 놓지 말고 사태 해결을 위해 직접 조치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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