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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준 곡성 석곡농협 조합장 "백세미 세계적 쌀 브랜드 만들 것"

입력 : 2020-12-02 01:00:00 수정 : 2020-12-01 10: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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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미를 세계 최고급 쌀 브랜드로 만들겠습니다."

 

한승준(사진∙60) 전남 곡성군 석곡농협 조합장은 1일 “백세미는 웰빙시대에 최고 품질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그동안 잃어가던 ‘밥심’을 되찾아 주고 있다”며 자부심을 보였다. 

 

한 조합장은 “최고 품질의 백세미를 생산하기 위해 계약 재배단지를 조성해 종자∙육묘공급부터 재배∙수확∙건조∙가공까지 전 재배과정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건강한 토양을 만들기 위해 백세미 재배단지 전 필지 볏짚 환원과 녹비작물을 재배하도록 하고 군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미생물과 친환경자재를 이용하는 등 친환경쌀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조합장은 초창기에는 우여곡절도 많았다고 했다. 수매가를 턱없이 낮게 책정하는가 하면, 수차례 반품되면서 크게 좌절한 적도 많았다. 그러다 직원들이 총 출동해 광주와 서울로 판촉하면서 기회가 생겼다. 시식을 위해 직접 밥을 지어 나눠주다보니 “어 이거 무슨 쌀이야?” 하는 반응이 나오면서 대박을 치는 등 백세미가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했다.

 

그 결과로 “매출액이 3년동안 매년 20억이 넘었고, 올해는 32억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며 “백세미가 곡성을 넘어 전남 전체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아 뿌듯하다. 앞으로 전남을 넘어 전국과 전 세계적인 브랜드 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자신감 보였다.

 

더욱이 백세미는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로 선정된 데 이어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 친환경 쌀 부문에서 47% 점유율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친환경농업 활성화를 위한 우수사례경진대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한데 이어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는 전국의 농협 가운데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 조합장은 “지난해 백세미 벼 계약 재배 농가는 485농가로 재배면적이 435㏊에 달했다”며 “계약재배로 수매된 백세미는 2000여t으로 이 중 1500t은 농협유통망과 온라인 판매망과 세계적인 유통을 위해서도 3.16㎏, 8.15㎏ 등 선물용 포장도 준비하는 중이고, 그동안 누룽지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으로 판매했지만, 내년에 공장을 지어 직접 판매해 500t의 백세미 누룽지를 가공∙판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곡성=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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