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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터빈 ‘한국형 표준모델’ 개발 추진

입력 : 2020-11-30 21:11:16 수정 : 2020-11-30 2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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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가스터빈 경쟁력 강화방안’ 발표
2030년까지 4조원 시장 창출… 4강 도약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 오전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 대강당에서 '가스터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학연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중요성이 커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용 가스터빈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형 표준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실증사업도 펼쳐 2030년까지 약 4조원 규모의 가스터빈 시장을 창출하며 글로벌 4강 국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에서 가스터빈산업 산학연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가스터빈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석탄발전 감축과 재생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한 브리지(징검다리) 전원으로 주목받는 LNG발전은 시장 규모 역시 재생에너지 다음으로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세계적으로 LNG발전 설비가 1.9%씩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2040년까지 1365GW(기가와트)의 추가 설비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글로벌 발전용 가스터빈 시장은 미국, 독일, 일본 등 일부 국가가 전체 시장의 96%를 차지하며 주도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주기기인 가스터빈과 핵심부품 모두를 해외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정부는 가스터빈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한 초기 일감 창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기술 개발 고도화 △고부가가치 핵심 소재부품 경쟁력 제고 △지역 산업생태계 인프라 구축 등 4대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또 가스터빈 관련 341개사 중 71%가 분포한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가스터빈산업 혁신클러스터 기반을 조성한다. 에너지융합복단지로 지정된 경남 창원을 중심으로 가스터빈 개발 후 성능 등을 검증하는 ‘가스터빈 시험연구발전소’를 구축하고, 중소기업 기술 애로를 해소하는 기술지원사업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간담회에서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안정적인 전력 수급 유지를 위해 당분간 LNG발전을 확대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선 가스터빈의 기술 자립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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