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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추-윤 갈등의 본질, 검찰개혁 추진하려는 장관과 거부하는 총장의 대립"

입력 : 2020-11-29 07:00:00 수정 : 2020-11-28 20: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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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 분명히 가려 잘한 사람에게는 상을 주고 못한 사람에게는 벌을 주는 게 정의"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동반 퇴진론에 "한 마디로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추 장관과 윤 총장 모두 물러나라는 주장이 있다. 시끄러우니까 둘 다 잘못이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진 의원의 작심 발언은 전날 당내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이 추미애·윤석열 동반퇴진을 촉구한데 대한 '저격'으로 보인다.

 

진 의원은 "추-윤 갈등의 본질은 검찰개혁을 추진하려는 장관과 거부하는 총장의 대립"이라며 "시비를 분명히 가려 잘한 사람에게는 상을 주고 못 한 사람에게는 벌을 주는 게 정의"라고 일갈했다.

 

이어 "개혁은 필연적으로 갈등을 수반한다. 이 고통을 이겨내야 개혁은 성공한다"며 "더구나 윤 총장의 징계청구사항은 개혁돼야 할 검찰 적폐의 결정판"이라고 주장했다.

 

당내에서 추미애 장관도 잘한 게 없다며 '추-윤 갈등'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감에 공감한다는 공개 발언이 나오자 이를 적극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상민 의원은 전날(27일)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쓰레기 악취나는 싸움이 너무 지긋지긋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 장관과 윤 총장 둘 다 동반 퇴진시켜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의원은 "거듭 대통령의 빠른 조치를 강력히 요청한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이미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을 주고 있으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엄청난 고통을 겪는 국민들께 2중, 3중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추-윤 갈등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뿐만 아니라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으로서의 리더십도 붕괴해 더 이상 그 직책 수행이 불가하다"며 "이유나 경위 등을 따질 단계는 이미 지났다"고 일갈했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 24일에도 '추-윤 갈등'에 대해 "법 제도나 문화운동에 관한, 또는 사법개혁이나 검찰개혁에 관한 문제도 아니고 그냥 힘겨루기, 또 국민들이 보기에는 너무나 지나친 소음"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두 분이 다 퇴진을 하는 것이 우리 국가운영에 더 이상 피해를 안 줄 거라고 생각된다"며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의 빠른 조치가 좀 필요하다"고 동반퇴진을 촉구한 바 있다.

 

이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연내 출범을 위한 여당의 법안 개정 움직임에 대해서도 "적절치 않다고 생각된다"고 소신발언해 주목받았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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