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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부가가치 IMF 이후 초대폭 감소…출하액·종사자수도 감소

입력 : 2020-11-27 15:29:00 수정 : 2020-11-27 15: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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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9년 광업·제조업 조사 잠정 결과’ 발표

지난해 제조업 부가가치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제조업 종사자와 출하액도 감소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광업·제조업 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광업·제조업(이하 종사자 10인 이상 사업체) 부가가치는 559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감소폭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2.1% 이후 최대폭이다.

 

광업·제조업 부가가치가 감소한 것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67년 이래 1998년, 2013년, 2019년 단 세 차례에 불과하다. 광업·제조업 가운데 광업 비중이 미미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제조업 부가가치의 감소다.

 

광업·제조업 출하액은 1545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고, 종사자 수도 294만명으로 전년보다 2만8000명(0.9%) 줄었다.

 

최근 10년간 출하액과 종사자 수 연평균 증가율이 각각 3.2%, 1.8%인 점을 고려하면 크게 저조한 수준이다.

 

사업체 수는 6만9975개로 0.2% 증가하면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업종별로 보면 부가가치는 전자(-6.0%), 석유정제(-5.7%), 화학(-5.1%), 기계·장비(-4.1%) 등에서 감소했다.

 

반면 의약품(10.5%), 식료품(7.3%), 자동차(4.0%) 등은 늘었다.

 

출하액 역시 전자(-6.8%), 화학(-5.3%), 석유정제(-5.1%), 기계·장비(-3.1%) 등에서 감소한 반면 조선(7.0%), 전기장비(5.7%), 자동차(3.6%) 등은 늘었다.

 

조선 업종 출하액은 47조950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630억원 늘면서 2011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앞서 조선업 출하액은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7년 연속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수주 증가로 선박 건조량이 늘면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동차 산업 역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친환경차 등 고가 차량 판매가 늘면서 출하액이 증가했다.

 

종사자 수의 경우 섬유(-5.2%), 고무·플라스틱(-4.8%), 자동차(-4.2%), 전자(-3.8%) 등에서 줄고 조선(7.2%), 의료·정밀(6.7%) 등에서 늘었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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