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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50대 CEO 전면배치 ‘인적 쇄신’

입력 : 2020-11-27 02:23:53 수정 : 2020-11-27 02: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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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정기 임원 인사 단행
임원 자리 100여개 없애 ‘슬림화’
이영구 롯데칠성 대표, 사장 승진

롯데그룹이 26일 롯데지주를 포함해 유통·식품 등 35개 계열사에 대한 ‘2021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대대적인 인적 쇄신과 임원 직제 슬림화에 뒀다. 이번 인사로 임원 600여명 중 약 30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약 10가 새 임원으로 채워졌다. 임원 자리 약 100개가 사라진 것이다. 특히 50대 초반의 최고경영자(CEO)가 롯데그룹 전면에 대거 배치되면서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롯데그룹은 이날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이영구(사진)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식품 사업부문(BU)장으로 보임했다. 롯데지주에서는 커뮤니케이션실장에 롯데건설 고수찬 부사장이 승진 임명됐고, 준법경영실장에는 검사 출신인 박은재 변호사가 부사장 직급으로 영입됐다.

계열사 인사에서는 50대 초반 임원들이 대거 대표로 전진 배치됐다. 롯데칠성음료에서는 50세인 박윤기 경영전략부문장이 전무로 승진하며 대표를 맡았다. 역시 50세인 강성현 롯데네슬레 대표이사(전무)가 롯데마트 대표(사업부장)로 내정됐다. 롯데푸드 대표에는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을 지낸 이진성(51) 부사장이,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에는 LC USA 대표이사였던 황진구(52) 부사장이 각각 승진 내정됐다. 차우철 롯데지주 경영개선팀장(52·전무)은 롯데지알에스 대표에, 노준형 DT 사업본부장(52·전무)은 롯데정보통신 대표로 내정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내부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크다”며 “시장의 수요를 빠르게 파악하고 신성장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수 있는 젊은 경영자를 전진 배치해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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