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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여권이 미는데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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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1-26 15:12:04 수정 : 2020-11-26 1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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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세부 지표는 의미없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여권을 중심으로 김해신공항을 무마시키고 부산 가덕도신공항을 밀어붙이고 있는 가운데 부산·울산·경남(PK)지역에서는 되레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26일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한 결과 PK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각각 30.2%, 34.2%로 나타났다. 지난주 29.8%, 32.0%에 비해 민주당은 0.4% 포인트, 국민의힘은 2.2% 포인트 올랐다. PK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11월 2주차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27.1%에 불과했지만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김해신공항 재검토’ 발표 이후 꾸준히 올라 2주새 7.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PK 민주당 지지율은 29.7%에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세부 지표는 큰 의미를 부여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PK쪽 정치분석 전문기관 폴리컴 박동원 대표는 세계일보 통화에서 “전국 1500여명에 PK 200여명 샘플로는 자세한 여론을 알 수는 없다”고 가정하면서도 “아직 PK쪽에서 가덕도신공항 건이 여론을 움직일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일 여론조사에서는 그렇지만 최근 야권 지지율이 PK에서 오르는 추세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여권의 공세에 대한 반응이나 전세 문제 등이 지지율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덕도신공항 추진이 본격화하지 않아서 여론조사 등에 반영되기엔 섣부르다는 것이다.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낙연 대표가 화상으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한편, 민주당은 이날 ‘가덕도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을 발의했다. 법안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사업 추진의 속도를 높이고 국가가 공항 관련 인프라 건설에 재정지원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았다. 대표발의자인 한정애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민주당 의원 136명이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 정책위의장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인천국제공항 당시에도 신공항 특별법을 통해 기본 계획 수립과 각종 승인·허가를 종합적으로 다뤄서 조속히 착공할 수 있었다”며 “이번 특별법을 통해 840만 인구의 부울경 관문공항 건설에 속도를 낼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토 균형발전과 국민 안전 문제”라며 “소모적 논쟁을 잠재우고 국토균형발전과 국민의 안전을 도모하겠다. 당적을 떠나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서울 강서병이 지역구이지만 학창시절을 부산에서 보냈다.

 

앞서 부산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의원 15명은 지난 20일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공동안이 도출되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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