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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 “바이든 행정부, 美·中 관계 해결에 도움이 될 것” 기대

입력 : 2020-11-26 13:55:38 수정 : 2020-11-26 17: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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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 차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 / “양국 인민의 근본 이익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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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2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첫 축하 인사를 전한 가운데 중국 매체들이 차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26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이 바이든의 승리를 공식 인정한 것은 적절한 시기에 보낸 친선의 메시지이며, 악화된 관계를 개선할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25일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미 대선 승리를 선언한지 18일만이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중미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것은 양국 인민의 근본 이익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도 같은 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리하이둥 중국외교대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미국 당국이 공식적인 권력 이양을 개시한 가운데 시 주석의 축전은 시기적절한 메시지이며 미국과 협력하려는 중국의 호의를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축전에는 향후 양국간 협력에 대한 기대가 담겼다”고 부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일부 중국인들의 기억속에 바이든 당선인은 부통령 시절 지진 피해를 본 중국 쓰촨성을 방문해 농구 경기를 관람하고 중국어를 배우는 손녀도 데려온 ‘오랜 친구’”라고 전했다.

 

매체는 또 “중국의 일부 미국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합리적 특성이 미중 관계 경색된 국면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진찬룽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은 "중국은 미중 양국 관계 설정에서 정상의 역할을 항상 중요하게 생각해 왔다“면서 ”시 주석과 바이든 간 협력 관계와 우정은 바이든의 부통령 재임시절에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미중관계에 도움이 되지만, 양국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됐고, 상황이 더 민감해지고 복잡해졌기 때문에 우리는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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