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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연금 가입자 빈집 청년에 싸게 빌려준다

입력 : 2020-10-29 03:00:00 수정 : 2020-10-29 01: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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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더드림주택사업’ 본격화
신혼부부 등에 시세 80% 수준 임대

서울시가 주택연금 가입자의 빈집을 청년·신혼부부에게 주변 시세의 80% 수준으로 빌려준다. 서울시는 한국주택금융공사(HF),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함께 ‘세대이음 자산공유형 더드림주택’ 사업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집을 소유하고 있지만 소득이 부족한 노인들이 HF의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집을 담보로 맡기고 자신의 집에 살면서 여생 동안 다달이 연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건강이 악화돼 요양원에 들어가거나 병원에 입원해 빈집이 장기간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더드림주택은 이런 집을 청년과 신혼부부 등 젊은층에 잠깐 빌려주는 것이다. 집을 비운 노인들은 주택연금 외에 추가로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청년·신혼부부는 저렴하게 주거지를 확보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 공공임대주택은 건설이나 건물 매입에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지만, 더드림주택은 기존에 있는 민간주택을 활용해 예산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HF는 주택연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하고, SH는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다. 서울시는 계약이 체결된 주택을 대상으로 환경개선 공사비(호당 100만원)를 지원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더드림주택은 빈집이라는 사회적 유휴자산을 활용해 고령세대의 소득을 높이고, 청년·신혼부부에게는 저렴하고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신개념 공적임대주택”이라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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