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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바지에… K리그2 덮친 ‘코로나 변수’

입력 : 2020-10-28 20:00:20 수정 : 2020-10-28 23: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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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 선수 1명 확진
리그 종료 일정 한달 가까이 연기
대전하나시티즌 선수들이 지난 24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과 K리그2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파 속에 2020시즌을 3분의 1이나 축소해 가까스로 시작됐다. 게다가 감염 우려로 대부분의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하지만, 올 시즌 K리그는 이런 악재 속에서도 팬들의 관심을 잃지 않았다. K리그1과 K리그2 등 두 개 리그 모두에서 역대급 순위 경쟁이 펼쳐진 덕분이다. K리그1(1부리그)은 시즌 최종전을 남겨둔 상태에서 아직까지 우승팀이 결정되지 않았고, K리그2(2부리그) 역시 우승은 물론 승격플레이오프 진출팀 윤곽조차 오리무중이다. 막판까지 리그의 뜨거움이 유지된 덕분에 두 리그 모두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피날레가 기대됐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시즌 종료를 코앞에 두고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 선수 1명이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구단은 해당 선수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선수들을 격리 조치하고, 28일 선수단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올 시즌 K리그는 개막 이전부터 방역 지침 등을 세심하게 마련해 지난 5월 전 세계 주요 리그 중 가장 먼저 리그를 재개한 바 있다. 이후 단 한명의 선수 확진 없이 시즌 마감을 눈앞에 뒀었지만 끝내 첫 번째 선수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첫 선수 확진 사례가 나오며 막바지에 다다른 리그 일정도 일부 변경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방역 지침에 따라 접촉자 범위에 해당하는 팀의 경기가 최소 2주 이상 순연된 탓이다. 팀당 1경기만 남은 K리그1은 무리 없이 시즌을 마칠 수 있지만 K리그2는 대전의 시즌 26라운드 홈 경기가 다음달 17일, 27라운드 시즌 최종전이 다음달 21일로 미뤄졌다. 여기에 이 여파로 2~4위 간 승격플레이오프 일정도 연쇄적으로 밀리는 등 리그 종료가 한달 가까이 늦춰졌다.

 

이번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은 대전하나시티즌으로서도 ‘날벼락’이다. 대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전환한 뒤 대대적 투자로 1부리그급 선수들을 영입하며 재창단 첫해 승격을 노렸다. 현재 리그 5위로 남은 2경기에서 선전하면 승격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4위 이내 진입할 가능성도 충분했지만 확진자 발생이라는 대형 변수에 발목이 잡혔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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