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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말해요, 통&톡(統&TALK)] 코로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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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0-28 02:00:00 수정 : 2020-10-27 17: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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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생활 변화

국민 10명 중 2명은 재택근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비율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다.

 

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퍼빌린은 27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코로나로 인한 국민의 생활변화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근무형태, 교통수단, 여가, 운동, 수면 형태까지 바꾼 코로나19

 

우리 국민 10명 중 2명(19.4%)이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 관련 직종이 아니라는 응답자는 50%로 나타났고, 나머지 50%의 응답자 중 재택근무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19.4%,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30.6%였다. 성별로는 남성(23.9%)이 여성(15%)보다 재택근무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관련 직종이 아닌 경우를 제외하고 재택근무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3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재택근무 경험이 없다는 응답은 40대(38.3%)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자차 이용자와 자전거 이용자 비율이 가장 크게 증가, 버스와 지하철은 감소

 

코로나로 인해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이 바뀌었는지 묻자 24.7%는 교통수단이 바뀌었다고 답했다. 변경된 교통수단 중 ‘자차’의 비중이 19.1%에서 56.6%로 늘어 타 교통수단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와 ‘지하철’은 코로나 이전 43.9%, 31.2%에서 코로나 이후 각각 8.7%, 6.9%로 줄어 감소폭이 컸다. 또한 자전거 이용률이 0.6%에서 5.2%로 크게 증가한 것이 주목할 만했다.

교통수단을 바꾼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사람들과 접촉이 싫어서’가 72.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대중교통 내에서 마스크 쓰기가 번거로워서’(11%), ‘코로나로 인해 출퇴근 시간이 바뀌어서’(6.9%)라는 이유가 각각 뒤를 이었다. 연령별 응답 결과를 살펴보면,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기 싫어서’라는 응답은 40대(84.8%)에서 가장 많았고, ‘대중교통 내에서 마스크 쓰는 것이 번거로워서’라는 답변은 20대(16.7%)에서 가장 많았다.

◆취미생활도 함께하는 활동에서 혼자 하는 활동으로,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변화

 

국민 10명 중 5명(51.7%)은 코로나로 인해 취미생활에 변화가 있었다고 응답을 했다. 내용을 보면 ‘여럿이 함께하는 활동에서 개인적으로 하는 활동으로’ 변경되었다는 응답이 61.9%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면하는 방식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변경됨’(22.1%), ‘장소가 실내에서 실외로 변경됨’(10.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이 TV․스마트폰 사용시간 증가, 1~3시간 증가가 가장 많은 비중

 

코로나로 인해 TV나 스마트폰의 사용시간이 변했는지 묻자 과반인 71.4%의 응답자가 ‘길어졌다’고 답했다. 이어 ‘이전과 똑같다’는 응답은 26.6%, ‘짧아졌다’는 답변은 2%로 나타났다. 사용시간이 ‘길어졌다’고 밝힌 응답자 중 41.3%가 ‘1~3시간 미만으로 길어졌다’고 답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10명 중 5명 이상 운동방식 변화…운동 그만두거나 홈트레이닝 찾는 사람들 증가

 

코로나로 인해 운동방식에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있다’는 응답이 54.2%로 높게 나타났다.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30.4%, ‘코로나 이전에도 운동을 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15.3%로 뒤를 이었다. 운동방식이 변했다는 응답자 중 ‘운동을 하다가 코로나로 인해 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19.7%, ‘홈트레이닝 방식으로 운동한다’는 응답이 17.4%, ‘실내운동에서 실외운동으로 바꿨다’는 응답은 14.4%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걱정으로 영화관에 가지 않는 사람 25%에서 89.6%로 크게 증가

 

코로나로 인한 영화관 이용 횟수의 변화를 묻자 ‘영화관을 가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코로나 이전(0회)에는 25%였으나, 코로나 이후에는 89.6%로 3.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화관을 월 1회 이상 이용했다는 응답자는 75%에서 10.4%로 크게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가족외식 하지 않는다’ 가장 크게 늘어(7.7% → 46.6%)…코로나 이전 대비 6배 증가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월 평균 가족 외식 횟수에 관해 물었다. 코로나 이전에는 ‘월 1~3회 가족 외식을 한다’는 응답이 57.9%로 가장 높았고, ‘가족 외식을 하지 않는다’(0회)는 응답이 7.7%에 불과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가족 외식을 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6.6%로 이전과 비교하면 6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월 1회 이상 가족 외식을 한다’는 응답자의 비율도 92.3%에서 53.4%로 크게 감소했다.

◆코로나19 이후 10명 중 6명이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 길어졌다’고 응답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의 변화를 묻자 61.1%가 길어졌다고 답했다. 반면, 짧아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5.9%에 불과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3시간 미만으로 길어졌다’는 응답이 2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3~5시간 미만으로 길어졌다’(13.1%), ‘5시간 이상 길어졌다’(1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3명 코로나19로 인해 수면시간 변화, 수면시간 증가가 감소보다 많아

 

코로나로 인해 수면시간에 변화가 있는지에 대해 물었더니 코로나 이전보다 ‘길어졌다’는 응답이 24.1%로 ‘짧아졌다’는 응답(8.9%)보다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 중 67%는 이전과 수면시간이 똑같다고 답했다. 길어졌다고 답한 응답자(24.1%) 중 11.7%p는 ‘1~3시간 미만’으로, 8.6%p는 ‘1시간 미만’으로 길어졌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통계청(청장 강신욱)이 지난 10월 15일부터 실시 중인 ‘2020 인구주택총조사’를 계기로 인구와 주택, 통계 전반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듣고자 전문 리서치 기관인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4∼16일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만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구간에서 ±3.7%p이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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