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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다가오는데… 코로나19 어제 신규확진 119명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0-10-26 10:10:00 수정 : 2020-10-26 11: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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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라 검사 적었는데도 신규확진 세 자릿수 ‘비상’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이후 꼭 사흘 만이다. 젊은이들이 클럽에서 파티를 즐기는 ‘핼러윈’(10월 31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방역당국에 말 그대로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9명 늘어 확진자 누적 인원이 2만5955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22일 121명, 23일 155명으로 이틀 연속 100명을 넘었다. 이후 24일 77명, 그리고 전날(25일) 61명으로 잠시 하향세를 나타냈다. 그랬다가 사흘 만에 도로 세 자릿수도 돌아간 것이다.

 

신규 확진자 119명 중 해외유입 25명을 제외한 94명이 지역발생이란 점에서 방역당국은 단단히 긴장한 표정이다. 주말이라 코로나19 검사 횟수 자체가 줄었는데도 1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면 앞으로는 확진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67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 20명, 인천·경남·경북 각 3명, 충북 2명 등 순이다.

 

일단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일대의 요양시설·재활병원 등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여파가 매우 큰 탓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단풍이 절정에 이르면서 전국 곳곳의 국립공원 등 단풍놀이 명소에 관광객이 몰리고, 또 ‘핼러윈’에 젊은이들이 클럽에 단체로 모여 파티를 즐기는 경우 코로나19 확진자는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당국은 날이 추워져 독감이 차츰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19마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이른바 ‘트윈데믹’(두 감염병이 동시에 대유행하는 현상)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방역당국의 한 관계자는 “고령자는 특히 코로나19에 취약하고 폐렴, 당뇨,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며 “고령자 본인은 물론 그 가족 및 보호자도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에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독감 백신도 최근 발생한 사망 사례와 백신 접종 간에 인과관계가 없다는 전문가들의 결론이 내려진 만큼 적극적으로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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