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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부통령, 최측근 5명 코로나19 확진에도 선거운동 계속

입력 : 2020-10-26 09:02:39 수정 : 2020-10-26 14: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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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부통령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보좌진 수를 명확히 알리지 않아 / 펜스 부통령, 음성 반응이 나왔다며 격리 없이 유세 일정을 소화하겠다고 밝혀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AP=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비서실장, 수석 정치 고문 등 최측근 최소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산의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펜스 부통령은 선거 운동을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25일(현지시간)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수일 동안 펜스 부통령과 가까운 거리에서 활동한 이들 중 최소 5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현재 펜스 부통령실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보좌진의 수를 명확히 알리지 않고 있다.

 

펜스 부통령실은 지난 24일 밤에서야 성명을 발표하고 마크 쇼트 비서실장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펜스 부통령의 정치 고문인 마티 옵스트도 지난 2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부통령 의원실에서는 3명의 확진자가 더 확인된 상황이다.

 

NBC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추가로 알려진 코로나19 확진 보좌관 중 한 명은 펜스 부통령의 일정을 종일 동행하는 수행원이라고 전했다. 이 보좌관은 펜스 부통령과 함께 전용기를 타고 움직이며, 백악관 대부분의 일정을 보좌한다.

 

확산 경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펜스 부통령은 이날 검사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다며 격리 없이 유세 일정을 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펜스 부통령은 필수 노동자”라며 “필수 노동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의 이같은 주장에 보건정책 전문가들은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AP통신에 따르면 한 전문가는 “코로나19 확산에도 중단할 수 없는 필수 노동자란 경찰, 응급구조원, 주요 교통 및 식당 종사자들과 같이 원격으로 업무를 해결할 수 없는 직종의 사람들”이라며 “선거운동은 필수 업무으로 분류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이 24일(현지시간) 하루 8만8973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으로 이틀 연속 하루 최대 발생 기록을 새로 썼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은 하루 전인 23일 7만9963명이 새로 코로나19에 감염돼 최고 기록을 갱신했지만 하루만에 새 기록이 수립된 것이다.

 

존스 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총감염자 수는 856만8625명으로 늘어났으며, 사망자 수는 22만4751명으로 감염자와 사망자 수 모두 전 세계에서 압도적으로 가장 많다.

 

미국의 50개 주들 가운데 35개 주에서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북부와 중서부가 최악의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가을이 시작된 이후 700~800명선으로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하던 미국의 하루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24일 906명으로 증가했다고 존스 홉킨스대는 밝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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