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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도전·혁신 리더십, 위기 때 큰 귀감”

, 이건희 별세

입력 : 2020-10-26 06:00:00 수정 : 2020-10-26 07: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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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빈소 찾아 대통령 조화 전달
與 “‘새로운 삼성’ 약속 실현되길”
野 “국민의 자부심 높였던 선각자”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별세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유족에게 “그분이 보여준 리더십은 코로나로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위기극복과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우리 기업들에 큰 귀감과 용기가 돼줄 것”이라며 조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빈소를 찾은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한국 재계의 상징이신 고 이건희 회장의 별세를 깊이 애도하며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고 이건희 회장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반도체 산업을 한국의 대표 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하는 등 삼성을 세계기업으로 키워냈고, 한국의 대표기업으로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

여야 정치권은 이 회장을 애도하면서 사뭇 다른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고인의 공과를 동시에 거론하면서 ‘삼성 개혁’을 촉구했다.

허영 대변인은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인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그의 인생은 파란만장했던 영욕의 삶이었다”면서 “삼성은 초일류 기업을 표방했지만, 이를 위한 과정은 때때로 초법적이었다”고 논평했다.

이어 “이 회장 타계를 계기로,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대국민 사과에서 약속했던 ‘새로운 삼성’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가운데)과 이호승 경제수석(오른쪽) 등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대표는 페이스북에 “고인은 고비마다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끄셨지만, 불투명한 지배구조, 조세포탈, 정경유착 같은 그늘도 남기셨다”며 “삼성은 과거의 잘못된 고리를 끊고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국민의힘은 이 회장을 “국민의 자부심을 높였던 선각자”로 부르며 고인의 공적을 높이 평가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 회장의) 미래를 선도할 인재에 대한 애정과 철학은 지금도 인재 육성의 교본이 됐다”며 “고인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혁신과 노력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성명을 통해 “볼모지 대한민국에서 기업가 정신으로 도전해 삼성전자라는 글로벌 리더 기업을 우뚝 세워내셨다”며 “경제계의 큰 별이 졌다”고 애도했다.

 

박현준·곽은산 기자 hjun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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