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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지지 화환에… “대검 나이트 개업했나”

입력 : 2020-10-26 06:00:00 수정 : 2020-10-25 21: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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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팔짱사진’ 진혜원 검사
“인도 통행 방해” SNS서 비판

“화환이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

진혜원(사법연수원 34기)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검사가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검찰총장 응원 화환이 대검 앞에 놓여 있는 상황(사진)을 비판했다.

진 부부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화환 사진을 올리고 “인도에 늘어선 화환이 도로를 막았다”며 “지지자들의 충정이 왜곡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 부부장은 지난 8월 추미애 장관 아들 사건을 처리한 서울동부지검으로 인사를 받은 인물이다. 지난 7월 고 박원순 시장과 팔짱 낀 사진과 ‘권력형 성범죄’라는 글을 올려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앞두고 지지자들이 보낸 윤 총장 응원 화환은 현재 대법원 정문부터 대검찰청 뒤에 있는 서초경찰서 정문까지 약 300m 거리에 빼곡하게 놓인 상태다. 진 부부장은 ‘누구든지 교통에 방해가 될 만한 물건을 도로에 함부로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는 도로교통법 규정을 거론하며 “윤 총장은 지지자들에게 받은 자기 소유물을 도로에 방치한 것이고 까딱하면 징역 1년의 처벌을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진 부부장은 전날에도 “조직폭력배들은 해당 영역에서 위세를 과시하려고 분홍색·붉은색 꽃을 많이 쓴다”며 “대검나이트라도 개업한 줄 알았다”고 비꼬았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화환을 보면 보통 결혼식이나 개업식을 떠올리는데 누군가는 나이트클럽을 떠올린다”며 비판했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나이트클럽 ‘법무’, 현관에서 ‘춤이애’를 찾아달라”고 응수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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