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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도심 시장서 조류인플루엔자 병원균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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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0-25 12:17:07 수정 : 2020-10-25 12: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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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서 가장 큰 도심 전통시장인 육거리시장 내 가금판매업소에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가금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저병원성이지만, 인근 천안에선 고병원성으로 의심되는 AI 항원이 검출된 데다 위험 계절인 겨울철을 앞둬 당국은 차단 방역에 고삐를 죄고 있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육거리시장 내 한 토종닭 판매업소에서 채취한시료를 검사한 결과 저병원성 H9N2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방역 당국은 출하 농장과 거래 상인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닭이 감염됐을 때 1∼2일 만에 80% 이상이 죽는 AI 바이러스를 고병원성으로 분류한다.

 

저병원성은 사실상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지난 7월 23일에도 육거리시장 내 가금판매업소에서 동일한항원이 나온 바 있고, 지난 6월 이후 전국 토종닭 농가에서 79건의 저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청주와 인접한 천안에서는 지난 21일 야생조류의 분변에서 고병원성이 의심되는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비상이 걸린 상태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최근 주변국에서 고병원성 AI가 꾸준히 발생하는 데다가 겨울 철새가 본격적으로 들어오는 시점에서 항원이 검출돼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가금류를 취급하는 전통시장에 대해서도 월 2회씩 일제 휴업·소독의 날을 운영하기로 했다.

 

축산차량 통행이 잦은 33개 지점은 별도로 지정 관리되며, 가금농장 진입 차량은 진입 때 출발지·거점소독소·농장을 합쳐 3회, 진출 때 농장·거점소독소를 합쳐 2회씩 총 5회의 단계별 소독이 이뤄진다.

 

도 관계자는 “일선 시군과 농가에서는 출하 전 검사, 이동승인서 발급과 농장 진·출입 때 소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청주=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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