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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자 155명… 집단감염 확산에 방역 '비상'

입력 : 2020-10-24 09:00:00 수정 : 2020-10-24 00: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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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138명… 경기서만 98명
핼러윈데이로 이태원 밀집 우려
경찰, 주말 일대 식당 방역 단속
美당국, 렘데시비르 치료제 승인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남양주 오남읍 한 건물에 위치한 요양원에서 관계자들이 입소자를 이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2일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병원 등 요양기관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여러 건 발생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일수록 더 경각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5명 발생했다. 지난달 11일 176명 이후 가장 많다. 국내 지역 발생이 138명이다. 경기지역에서만 98명이 발생했는데, 지난 8월29일 100명 이후 최다 발생이다.

 

경기지역의 병원과 요양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집중됐다.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에서 이날 낮 12시 기준 35명의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입소자 23명과 종사자 12명, 요양보호사 9명이다.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전날 확진된 90대 입소자 한명은 이날 하루 만에 사망했다. 안양 어르신세상주간보호센터에서는 환자 1명과 가족 및 지인 7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2명으로 늘었다.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는 19명이 추가 확진돼 125명이 됐다.

 

정부는 거리두기 1단계 조정 후 방역이 느슨해지는 상황을 경계하고 있다. 콜센터와 방문업체 등 취약업종에 대해 현장점검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육가공업, 식품제조업 등 감염 취약업종에는 다음달부터 칸막이, 비접촉체온계 등 방역물품 비용을 지원한다. 유사 방문판매업체에 대한 합동점검도 실시한다.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홍역을 치른 서울 용산구는 오는 31일 핼러윈데이 기간에 이태원 방문을 자제할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구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태원 일대에서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태원은 매년 핼러윈데이에 수많은 인파가 모여 파티를 즐기는 곳으로 유명하다. 서울시와 경찰도 24일, 30일, 31일 이태원 일대 식품접객업소 야간 합동단속에 나선다.

FDA가 22일(현지시간)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공식 승인했다.사진은 국내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 모습. 뉴스1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2일(현지시간)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입원 환자 치료에 쓸 수 있도록 정식 허가를 내줬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용으로 승인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의약품이 됐다.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이 약은 코로나19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보여 주목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은 “의료진의 판단 아래 지속해서 투여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진경·김유나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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