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분사 앞둔 LG화학, 3분기 ‘깜짝 실적’

입력 : 2020-10-22 00:02:08 수정 : 2020-10-22 00:02:0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매출 7조5073억·영업익 9021억… 역대 최고
2019년比 영업익 158% ↑… 유화, 분기 최고
사진=뉴스1

배터리 부문 분사를 앞둔 LG화학이 예고대로 올해 3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LG화학은 3분기 매출액 7조5073억원, 영업이익 9021억원을 달성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158.7%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도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57.8% 늘었다. LG화학의 종전 매출 최대실적은 지난해 4분기 7조4510억원, 영업이익은 2011년 1분기 8313억원이었다.

특히 석유화학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7215억원, 영업이익률이 20.1%로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지 부문에서도 역대 최대인 16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12월1일부로 전지사업부문을 분리해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별도 회사를 출범할 예정인 LG화학의 성공적인 물적분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 한국지배구조원 등이 LG화학 전지사업부문 물적 분할에 찬성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분사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는 이날 물적분할 계획에 반대를 권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스틴베스트는 “회사가 택한 물적분할 후 기업공개 방식은 지배주주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결과를 초래하여 소수 주주의 가치를 훼손할 위험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분할 신설회사에 대한 경영 통제 수단 상실, 존속회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받아야 하는 배당 등으로 ‘모회사 디스카운트’(할인)가 상당한 수준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LG화학 개인투자자들은 LG화학 물적 분할에 반발, 이로 인한 피해를 막아달라며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