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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발 감염 나흘째 두자리… 강남모임 10명 확진도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0-10-20 19:08:15 수정 : 2020-10-20 23: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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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1단계 본격 시험대
해외유입 매일 10∼20명대 확인
광주 재활병원 누적 확진자 63명
환자 검체 채취하다 의료진 발병
‘조부 감염’ 부천 중·고생 2명 확진
20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승객들이 탑승수속을 하고 있다. 뉴스1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해외입국 확진자도 나흘 연속 두자릿수를 나타냈다. 해외 코로나19 상황 악화에 따라 해외유입 확진자는 방역 당국이 꼽은 위험요인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병원 집단감염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새로운 집단감염도 확인됐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58명이다. 국내 지역감염이 41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최근 매일 10∼20명씩 확인되고 있다. 10월 들어 이날까지 20일 동안 4일만 한 자릿수였을 뿐이다.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은 중국인 입국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은 코로나 환자가 거의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8월 16일 이후 중국 입국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해외 발생 증가에 따른 국내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세계적으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4000만명을 넘었고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지면서 해외입국을 통한 위험이 여전하다”고 우려했다.

 

국내 병원 집단감염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는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63명으로 늘었다. 이 병원에서 사망자도 1명 발생했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입원환자가 하루 만에 숨졌다. 경기 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는 격리 중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70명이 됐다. 부산 북구 해뜨락요양병원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는 81명으로 전날보다 8명 늘었다. 환자 7명 외에 북구보건소 직원 1명이 확진됐다. 보건소 직원은 검체 채취 과정에서 환자가 보호복을 잡고 당겨 손상되면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내원객들의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서울에서는 지인 모임을 통해 10명의 집단감염이 새로 확인됐다. 지난 2일 양평, 5일 서초구 카페, 10일 강남구 당구장 등에서 몇 차례 만나면서 모임 참석자 8명이 확진됐고, 이들의 가족 등 접촉자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원에서는 일가족 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자녀가 다니는 태권도 학원 수강생 3명에게로 전파가 이뤄졌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대치동 입시학원 강사와 관련해 학생 55명 등 60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날 경기 부천시의 학교 2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천시에 따르면 원미동에 거주하는 중학생 A군과 고등학생 B군 형제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군 형제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할아버지 C씨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 형제가 다니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이날 등교수업을 중단했다. C씨가 다니던 부천의 한 노인주간보호센터 이용자 3명과 직원 1명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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