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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조국 전 장관 겨냥 “일본학회 참석과는 정반대의 케이스”

입력 : 2020-10-20 19:00:00 수정 : 2020-10-20 17: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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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전 의원 “당사자인 저를 증인으로 부르면 나가 설명할 것” / “핵심 요지 외면하고 부수적 사안 확대 보도하는 것은 왜곡”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달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해 “저를 22일 서울대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불러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모씨의 경우와는 다르다는 점을 은연중에 내비쳤다.

 

나 전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도대체 이게 문 정권 국감인지, 나경원 국감인지 헛갈린다”며 이런 입장을 전했다.

 

나 전 의원은 “당사자인 저를 부르면 증인으로 나가 선서하고 설명하겠다”며 “직접 물어보면, 직접 대답해드리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언론에 “더는 왜곡된 프레임을 확대재생산 하지 말아주시기 바란다”며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 결정문의 핵심 요지는 제1저자(주저자) 등재의 적절성 여부”라며 “이 핵심 요지를 외면하고 부수적인 사안을 의도적으로 확대 보도하는 것은 분명한 허위·왜곡”이라고 규정했다.

 

아들의 학술대회 참석 건과 관련해 “학술대회는 왕왕 공동저자 1인이 대표하여 참석해 발표를 하고 결코 드물지 않은 사례”라며 “만약 제 아들이 정말 ‘허위 스펙’을 바랐고 그걸 대입에 활용하려 했다면,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학술대회에 참석하지 않았을까요”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제대로 하지도 않은 연구에 이름을 올리고, 일본 학회에 참석한 것과는 정반대의 케이스인 것”이라며 “‘대신 참석’ 이 표현 하나로 완전히 왜곡된 프레임을 만들어버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모씨가 일본 학회 발표 포스터에 이름을 올린 것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4월 정경심 교수의 공판에서 공주대 김광훈 교수는 논문 초록에 조모씨의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전혀 기여한 바 없는 조씨를 올려준 것은 입시 스펙을 위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나아가 나 전 의원은 “아무리 설명하고 또 설명해도, 제 동료 의원들이 대신 설명해 드려도 거짓 공세와 가짜 뉴스가 계속된다”며 “차라리 저를 국감에 불러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더불어 “제가 직접 국감장에서 국민과 의원에게 설명할 기회를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국감에서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대 연구진실성위 결정문’을 공개하면서 윤형진 서울대 의대 교수가 나 전 의원으로부터 아들 김모씨의 미국 고교생 대상 경진대회 참가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의대 의공학 연구실에서 연구를 수행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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