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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10월 7일 방한…북·미 핵협상 돌파구 마련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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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9-30 14:07:18 수정 : 2020-09-30 14: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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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왼쪽)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팰로앨토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0월 7∼8일 방한한다. 남북 간 최대 현안인 북한군의 민간인 총격 사건에 대한 한·미 간 입장을 조율하고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간 비핵화 협상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이 다음달 4~8일 일본과 몽골,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의 가장 최근 방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에서 회동한 지난해 6월이었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협의 중이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자신의 카운터파트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예방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외교부는 30일 “강경화 장관이 8일 오전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미관계, 한반도 정세, 지역·글로벌 문제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며 “한반도·지역·글로벌 문제에 관한 양국의 공조를 더욱 심화하는 한편, 한·미동맹을 한층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미 당국은 폼페이오 장관 방한 기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양국 현안은 물론 대북 문제, 중국 등 한반도 주변 정세 전반을 놓고 폭넓은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한군의 남측 민간인 사살 사건으로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 방안과 북·미 정상 간 핵협상 재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앞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은 전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담한 뒤 한반도에서 외교 증진을 계속할 건설적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창의적 아이디어들이 거론됐다고 밝혔다.오는 11월 미 대선 전 북·미 간 ‘10월의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한에 앞서 일본을 방문해 6일 일본, 호주, 인도와 ‘쿼드’(Quad)로 불리는 4개국의 두번째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한다. 쿼드는 중국 견제를 염두에 두고 미국이 주도해 만든 협의체다. 최근 들어 한국 등 아시아 다른 나라까지 포함하는 ‘쿼드 플러스’로 확대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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