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국방부 "우리 군이 획득한 다양한 출처의 첩보 중 '사살' 언급한 내용은 전혀 없다"

입력 : 2020-09-29 18:08:52 수정 : 2020-09-29 18:08:5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살'이라는 내용으로 유관기관과 즉시 첩보 공유했다는 내용도 사실 아냐"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던 민간인이 북한의 총을 맞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24일 오후 북한 황해남도 등산곶 인근 해안에서 원인미상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웠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뉴스1

국방부가 우리 군이 서해상 실종 공무원 피살 당시 '사살'을 언급하는 북한군 교신내용을 감청을 통해 확보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29일 "우리 군이 획득한 다양한 출처의 첩보 내용에서 '사살'을 언급한 내용은 전혀 없다"며 "우리 군은 단편적인 첩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추후에 관련 정황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와 정보위원회 관계자들을 인용해 우리 군이 실종 공무원 A씨가 서해 등산곶 인근에서 북한 선박에 발견된 시점인 22일 오후 3시30분 전부터 북한 군의 교신내용을 무선 감청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2일 오후 9시부터 북한 해군사령부를 통해 "사살하라"는 명령이 하달됐고, 대위급 정장이 "다시 묻겠습니다. 사살하라고요? 정말입니까?"라고 되물었으며 이후 9시40분쯤 현장에서 "사살했다"는 보고가 윗선에 올라갔다.

 

연합뉴스는 군이 북한군 내부에서 A씨를 사살했다고 보고한 사실을 청와대 등과 즉시 공유했지만, 이 사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로 전달된 것은 이튿날인 23일 오전 8시 30분쯤이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해당 보도에 대해 부인하며 "'사살'이라는 내용으로 유관기관과 즉시 (첩보를) 공유했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청와대 역시 해당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