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지니뮤직, 국내 최초 AI가 창작한 동요 앨범 ‘신비와 노래해요’ 출시

입력 : 2020-09-25 03:00:00 수정 : 2020-09-24 18:05:3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지니뮤직이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이 창작한 동요앨범을 선보였다.

 

지니뮤직은 국내 음악플랫폼 업계 최초로 AI 동요앨범 ‘신비와 노래해요’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세계적인 기업 구글, 소니 등의 실험영역으로 여겨졌던 AI 창작영역에 국내 음악플랫폼사 지니뮤직이 진출한 것이다.

 

지니뮤직은 올해 초 AI 창작영역 진출을 위해 CJ ENM, 업보트엔터테인먼트와 제휴를 맺고 AI 작곡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지니뮤직은 AI작곡프로젝트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고, CJ ENM 애니메이션 사업부는 캐릭터 선정을 비롯한 제작에 공동 참여했으며, 업보트엔터인먼트 인공지능사업부는 AI 작곡 시스템을 제공했다.

 

3사는 1년간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해 AI동요앨범 ‘신비와 노래해요’를 탄생시켰다. ‘신비와 노래해요’ 앨범은 일반인들이 AI창작곡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신비아파트’ 캐릭터가 노래하는 뮤직비디오 2편, 음악 5곡으로 구성됐다.

 

동요앨범 ‘신비와 노래해요’는 AI 작곡시스템 아이즘(Artificial Intelligence System of Music·AISM))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AI 작곡시스템 아이즘의 작곡은 음악이론을 학습한 컴퓨터가 규칙화된 특정 조건에 부합하는 빅데이터를 생성하는 데에서 시작된다. 아이즘은 스스로 다량의 빅데이터를 생산하고, 인간 작곡가가 제공하는 ‘표기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준지도 학습(Semi- Supervised Learning)을 받는다.

 

이를 통해 의미있는 음악 데이터를 생산하고 이용자들에게 ‘컨셉작곡’ 모드와 ‘취향작곡’ 모드를 제시한다. ‘컨셉작곡’ 모드는 이용자가 장르, 분위기, 감정표현 키워드를 입력하면 AI가 만든 신곡을 바로 들려준다. ‘취향작곡’ 모드는 이용자가 좋아하는 취향의 노래를 입력하면 유사한 스타일의 음악을 생성한다. AI 동요앨범 ‘신비와 노래해요’에 수록된 ‘할로윈 성으로’ 등 3곡은 AI 작곡시스템의 ‘컨셉작곡’ 모드를 통해 탄생했고, ‘층간소음송’ 등 2곡은 ‘취향작곡’ 모드로 제작됐다.

 

지니뮤직은 어린이의 순수한 감성을 담은 완성도 높은 동요앨범을 만들기 위해 전문편곡자가 AI 창작곡을 다시 한 번 편곡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지니뮤직은 세계 음악시장을 겨냥해 12월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AI 동요앨범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니뮤직 조훈 대표는 “음악에 있어 AI를 활용한 창작영역 진출의 궁극적인 목표는 음악창작에 대한 욕구가 있으나 음악을 만들 수 없었던 일반인들도 창작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AI 창작영역에 진출 후 1인미디어시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과 융합콘텐츠제작에 협업하고, 음악전문가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음악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