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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권 광역철도·산업선 역사 추가로 신설해주오”

입력 : 2020-09-24 03:00:00 수정 : 2020-09-23 19: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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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대역·성서공단역 등 증설 필요
건설구간 기초단체·주민들 요구
국토부 “현재론 어렵다” 난색에도
市 “민원 수렴… 지속 건의할 것”

대구권 광역철도(구미역~경산역)와 대구산업선(서대구역~국가산업단지) 철도 건설 구간 기초자치단체와 지역 주민들이 역사 추가 신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역사 추가 신설은 어렵다고 밝혔지만, 대구시는 지역 민원이 적잖은 만큼 국토부에 지속해서 건의하겠다는 입장이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구미~칠곡~대구~경산(61.85㎞)을 연결하는 대구권 광역철도가 지난해 3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 38%를 기록하고 있다.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광역철도는 총사업비 1515억원을 들여 2023년 준공이 목표다. 구미역·왜관역·대구역·동대구역·경산역 등 기존 5개 역사를 활용하고, 서대구역·사곡역 등 2개 역사를 신설한다.

문제는 최근 대구 사업 구간인 중구 태평로와 북구 고성동 일원에 1만여가구 규모의 재건축·재개발을 진행하면서 입주예정자들이 교통 편의성과 확장성을 위해 ‘원대역’(가칭) 신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종일 서구의회 의원은 “애초 대구시가 정확한 예산 측정과 주민 수요 예측에 실패해 원대역이 장래 신설을 검토할 역(장래역)으로 지정됐다”고 주장했다.

국토부는 “현 단계에서 원대역을 신설하려면 다시 타당성 조사를 해야 하고, 사업 기간 연장도 불가피하다”며 난색을 보인다. 대구시는 주변 개발에 따른 수요를 고려해 국토부에 정차역 추가 신설을 건의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서대구역과 대구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대구산업선 구간에 있는 달성군과 달서구 주민들도 현재 확정된 7개 역사 외에 성서공단역(호림역)과 서재·세천역 추가 신설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구산업선은 총사업비가 1조3105억원으로 전액 국비로 추진한다. 국토부에서 지난해 11월 기본계획에 착수해 내년 2월 완료할 예정이다.

앞서 대구상공회의소는 지난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내에 대구산업선 역사를 건설해 줄 것을 국토부, 대구시 등에 건의하기도 했다. 대구상의 측은 건의문에서 “성서산단에 역사가 없어 산업선으로서의 역할이 무색하다”며 “현재 국토부가 진행 중인 대구산업선 기본용역계획에 호림역사가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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