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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아동이 가정에서 충분한 돌봄받지 못하고 방치된 사례 드러나 마음 아프다"

입력 : 2020-09-23 06:00:00 수정 : 2020-09-22 17: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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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재발 방지 대책 주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보호자가 없는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던 초등학생 형제가 불로 중상을 입은 사건과 관련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아동이 가정에서 충분한 돌봄을 받지 못하고 방치된 사례가 드러나 모든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며 "조사인력을 늘려 아동학대 사례를 폭넓게 파악하는 등 각별한 대책을 세워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대책이 거기서 멈춰서는 안된다. 아동이 학대받거나 방치돼 이웃이 신고하더라도 부모의 뜻에 따라 가정에 다시 맡겼다가 비극적 결과로 이어지곤 했다"며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강제로 아동을 보호하는 조치를 포함해 제도적 보완 방안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주 안타까움을 표했고, 두 어린이에게 국민의 성원이 이어지고 있다는 보고도 받았다"며 "두 어린이가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한편 청와대는 22일 총리실 직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대통령은 진단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 총리가 해당 직원과 밀접 접촉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낮 청와대에서 정 총리와 주례회동을 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실 민정실 A국장의 코로나19 양성 판정 소식을 접한 뒤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고, 현재 일정을 취소한 채 삼청동 공관에서 대기 중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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