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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기업 “4분기 수출 여건, 3분기와 비슷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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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9-20 14:01:27 수정 : 2020-09-20 1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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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기업들은 4분기 수출 여건이 3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를 보면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100.2로 집계됐다. 이 지수가 100이면 기업들이 체감하는 수출여건이 전 분기와 비슷한 것으로 예상된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 높으면 긍정적 의미다. 이 같은 결과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지만 주요국이 전면적인 봉쇄조치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데다 물류여건이 다소 개선되고, 기업 차원의 대응책도 어느 정도 마련돼 있어 2분기와 같은 급격한 수출 경기 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예상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석유제품(136.2), 반도체(122.4) 등은 하반기 들어 대중국 수출을 중심으로 일부 회복세를 보이면서 4분기 수출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과 주요국과의 경쟁 심화로 가전(63.3), 섬유·의복및 가죽 제품(72.3) 등 일반 소비재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보고서는 “반도체의 경우 미국의 화웨이 제재 등으로 인한 변수가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가장 큰 수출 어려움으로 전 분기에 이어 ‘수출 대상국의 경기 부진’(24.0%)을 꼽았다. 인도, 중남미 등으로의 수출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지만 대중국 수출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여 수출국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는 다소 낮아졌다.

 

코로나19 여파로 급격히 하락했던 원자재 가격이 다시 오르면서 원재료 가격 상승(11.4%)에 대한 응답도 증가했다. 무역협회 강성은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출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태”라며 “미국의 화웨이 제재, 코로나19 재확산 및 백신 개발 추이 등에 따라 수출 경기 회복속도가 달라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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