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北선전매체, 한미 ‘동맹대화’ 신설 비난… “예속과 굴종의 올가미”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0-09-20 13:03:09 수정 : 2020-09-20 13:03:0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10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을 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북한 선전매체가 20일 한·미의 국장급 실무협의체 ‘동맹대화’ 신설 움직임에 대해 “예속과 굴종의 올가미”라고 비난했다.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실무그룹’(한미워킹그룹)도 부족해 이젠 동맹대화까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빠르면 10월부터 정식가동을 시작한다고 하는 ‘동맹대화’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들은 조선반도 문제, 방위비 분담금 문제, 전시작전통제권 반환 문제를 비롯한 현안 문제들을 아래급에서부터 세부적으로 논의하여 고위급에서 신속히 결정할 수 있게 하는 기구라고 요란스럽게 광고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광고는 예속과 굴종의 올가미인 ‘동맹대화’의 반동적 본질을 가리기 위한 미사여구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당국은 ‘동맹’이라는 예속의 울타리에서 벗어날대신 상전이 강박하는 ‘한미실무그룹’이라는 것을 덥석 받아물고 남조선을 ‘한미동맹’의 틀에 더욱 철저히 얽어매놓음으로써 민심의 지탄을 받아왔다”며 “스스로 외세의 바지가랭이를 부여잡고 자기의 목줄에 올가미를 더욱 조여달라고 애걸하고 있다”고 깎아내렸다.

 

북한은 지난 6월 대남 군사 행동을 보류한 후 대남 비난을 자제해 왔다. 하지만 북한이 그동안 불만을 표시해왔던 한미워킹그룹에 이어 최근 국장급 실무협의체인 동맹대화를 신설하는 움직임에 대해 또다시 대남 비난에 나선 것이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