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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고 밝혀낸 식품첨가물의 모든 것

입력 : 2020-09-19 02:00:00 수정 : 2020-09-18 18: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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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니 하리 / 김경영 / 동녘라이프 / 1만9800원

내 몸을 죽이는 기적의 첨가물 / 바니 하리 / 김경영 / 동녘라이프 / 1만9800원

 

미국 식품 업계에서 가장 힘센 여성으로 통하는 저자 바니 하리는 그 화려한 평가처럼 식품 업계를 발칵 뒤집어놓는 적극적이고 용감한 시민운동가다. 기업의 속임수를 밝히고 식품첨가물의 진실을 대중에 폭로한다. 가장 유명한 사건은 2014년 스타벅스에게 항복을 받아낸 일이다. 저자는 각종 해로운 식품첨가물로 범벅된 음료 성분표를 블로그에 공개했다. 파장은 엄청났다. 단 며칠 새 무려 1000만명이 넘는 사람이 이 글을 본 것이다. 결국 스타벅스는 고객들의 엄청난 항의에 굴복해 시정 조처를 할 수밖에 없었다.

책에 따르면 ‘아침을 먹어야 살이 빠진다’라는 말은 사실 1990년대 시리얼 회사 켈로그가 제품을 팔아먹기 위해 뒷돈을 댄 연구의 결과였다. 미국에서는 연령에 따라 하루 3컵까지 우유를 마시도록 권장하고 있으나 이 역시 낙농업계가 미국 정부에 로비한 결과다.

기만하는 기업의 거짓말에 당하지 않으려면 ‘위장 단체’를 조심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기업은 자사 제품이 믿을 만하다는 정보를 퍼뜨리기 위해 학계, 언론, 민간을 가리지 않고 ‘전문가’를 길러내며 기업의 후원을 받은 이들은 은밀하게 기업에 유리한 연구 결과나 기사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책은 10여 년 동안 기업의 거짓말과 전쟁을 벌인 스토리와 저자가 목숨 걸고 밝혀낸 식품첨가물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박태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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