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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교육감, ‘초1·중1 매일 등교 방안’ 공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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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9-16 16:01:00 수정 : 2020-09-16 15: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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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추석연휴 특별방역 기간(9월28일∼10월11일) 이후인 10월12일부터 초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매일 등교하도록 하는 방안을 16일 공개 제안했다. 이들 학년은 올해 학교급이 바뀌어 적응 기간이 충분히 필요한 만큼 등교수업 비중을 최대한 확대해야 한다는 게 조 교육감 주장이다.

 

조 교육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초등 1학년은 원만한 학교 적응과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중1은 기본학력 형성과 자율적 공동체 역량 함양을 위해 등교 확대가 필요하다”며 “10월12일부터 이들 학년을 학교 밀집도 기준의 예외로 인정해줄 것을 교육부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현재 거리두기 2단계 상황에서 초·중학교는 등교 인원이 3분의 1로 제한되고 있다. 이 밀집도 기준에서 초등 1학년과 중1을 예외로 인정해 학교가 자율적으로 이들 학년에 대한 매일 등교를 택할 수 있도록 해달란 게 서울교육청 측 주장이다.

 

조 교육감은 이들 학년의 등교 제한 상황과 관련해 “‘초등학교에 다니는 유치원생’과 ‘중학교에 다니는 초등학생’이란 말이 있을 정도”라며 “초등 1학년 등교 제한의 경우 맞벌이 부부의 돌봄 부담까지 강화하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개 제안이 교육부에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서울교육청은 기존 등교인원 제한을 준수하는 범위 안에서 초등 1·2학년 등교수업 비중을 최대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현 지침 기준 내에서 다른 학년은 일주일에 한 번 등교하고 초등1·2학년은 3일 등교하도록 하는 방안을 학교에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초·중학교와 마찬가지로 등원 인원 3분의 1 제한이 적용되고 있는 유치원에 대해서도 학급당 15명 내외인 경우 밀집도 제한 예외로 둘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내 유치원 학급 중 인원이 15명 이하인 경우는 공립 23.3%, 사립 12.0% 수준이다. 

 

서울교육청은 이런 제안과 별개로 전체 학교 보건교사와 에듀케어·돌봄전담사 4398명에 대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조 교육감은 “학내 방역 최일선을 담당하는 보건교사와, 돌봄을 책임지는 돌봄 담당 구성원은 감염에 가장 취약하다”며 “학교 전 구성원을 포함한 국민 전체에 대한 지원은 국회에서 논의 중으로, 추후 정부 차원의 논의에 발맞춰 대상 확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학생의 경우 중앙정부 차원에서 무료 예방접종이 오는 22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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