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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시의원 성추행 논란…野 "안희정·오거돈 사건 보고도 아직 정신 못차렸다"

입력 : 2020-08-14 08:00:00 수정 : 2020-08-13 17: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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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민주당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건,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을 목도하고도 아직 정신을 못차렸다"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의 성추행 논란에 대해 "민주당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건,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을 목도하고도 아직 정신을 못차렸다"고 비판했다.

 

김미애 비상대책위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이) 식당에서 종업원의 팔을 잡고, 카운터에서는 여성의 뒤에 서서 어깨에 손을 올리는 장면이 공개됐다"며 "그 시의원은 그 행위가 성추행인지, 당하는 여성의 마음을 몰랐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처음에는 뻔뻔하게 부인하다가 CCTV 화면이 공개되니 격려 차원이라고 말한다"며 "아직 민주당 인사는 강제추행인지, 식당에서 술을 권하며 내뱉는 말들이 피해자에게는 얼마나 모욕적인 성희롱인지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말로는 페미니스트, 성인지 감수성이 높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온 국민이 비 피해로 슬픔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이해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을 겪고도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며 "이번 사건은 명백한 성추행 증거인 CCTV 영상화면이 제시됐다. 또 일회성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성추행을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민주당은 모든 문제 되는 사안에 대해 사법처리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한다"며 "윤리적으로 문제가 명확한데도 모두 묵인하고 넘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명백한 증거에도 경찰 조사를 핑계 대며 공당의 책임을 외면하는 민주당은 판단력을 완전히 상실한 것"이라며 "성 윤리에서조차 이성적인 판단력을 잃은 것은 심각한 문제다. 차라리 이번 기회에 성추행과 같은 윤리 문제는 도저히 판단하지 못할 정도로 당이 망가졌다고 공개선언이라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규환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부산시민은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에 더해 현직 시장의 성추행과 이로 인한 행정공백, 그리고 폭우 피해를 겪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위기극복에 앞장서야 할 현직 시의원이 술자리에서의 성추행 의혹까지 받고 있다는 소식에, 부산시민과 국민은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황 부대변인은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사과문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해당 의원은 여전히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잊힐만하면 일어나는 성추문 사건, 그리고 지방의원들의 연이은 일탈에 대해 허울 좋은 사과로 어물쩍 넘어가려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태경 의원이 12일 '채널 A-검사장 유착의혹'의 당사자인 이동재 전 채널 A 기자의 검찰 공소장 편집 논란에 "추 장관이 발동한 수사 지휘권은 창작 지휘권이었나 보다"라고 비꼬았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동훈 검사와 이동재 기자를 억지 공모로 엮기 위해 핵심 발언은 삭제하고 일부 대화는 순서를 뒤바꾸고 하지 않은 말까지 만들어 끼워 넣었다"며 "공소장이 문학 작품처럼 창작됐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금융범죄자와 일부 방송과 정치인 등 친여 음모론자들의 작전이었다는 증거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추 장관은 문 정부 비리 수사하는 윤석열과 한동훈 죽이겠다고 음모론에 기대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하고 강제로 빼앗았다"고도 했다.

 

이어 "부장검사가 육탄전까지 벌이며 강압수사를 했는데도 별다른 증거가 나오지 않자 공소장까지 창작하게 된 것"이라며 "파렴치한이 딱 이럴 때 쓰는 말"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인사권 남용해 권력비리 수사하는 검사들 대거 숙청하고 공소장 창작 지휘권까지 발동한 추 장관은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파괴한 주범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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