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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김재덕의 ‘다크니스 품바’

입력 : 2020-08-13 20:03:19 수정 : 2020-08-13 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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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2개국 38개 도시서 공연
9월 LG아트센터서 선보여

우리나라 무용 작품으로 드물게 세계 22개국 38개 도시에서 공연된 안무가 김재덕의 ‘다크니스 품바’(사진)가 9월 국내 무대에 선보인다.

LG아트센터는 한국 무용계의 변화를 끊임없이 시도해 온 김재덕의 대표작 ‘다크니스 품바’와 ‘시나위’를 9월 17, 18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김재덕은 남성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역동적인 안무로 자신만의 오리지널리티를 확고하게 구축한 안무가다. 2013년 남성으로만 구성된 자신의 현대무용단 ‘모던 테이블’을 창단했다. 무용수와 뮤지션을 겸하는 그는 이번 공연음악을 모두 작사·작곡했으며 ‘다크니스 품바’에서는 직접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다크니스 품바’는 각설이타령에서 유래된 ‘품바’를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품바는 노래와 춤으로 식량을 구걸하며 떠돌던 사람을 이르며, 그들의 노래에는 생존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와 계급사회로 인해 자신들이 받던 멸시나 학대에 대한 울분이 담겨 있곤 했다. 이 작품은 전통적인 품바타령의 골격은 유지하되 현대적으로 편곡된 음악과 남성 무용수들의 역동적인 동작으로 한(恨)이라는 정서를 현대인들이 느끼는 사회적 불안감으로 바꿔놓는다.

‘시나위’는 2013년에 초연된 솔로 작품으로 즉흥 움직임, 음악이 함께 어우러진 작품이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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