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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백서’ 받은 조국 “‘서초동 촛불’ 생각하며 읽겠다”

입력 : 2020-08-05 20:14:08 수정 : 2020-08-05 2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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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에서 “오늘 출판사에서 책 받아…집필·편집에 관여하지 않았다”
알라딘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하반기 전국을 들썩이게 했던 이른바 ‘조국 사태’를 다룬 ‘조국 백서’가 5일 출간된 데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책을 받아든 소감을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오늘 출판사에서 책을 받았다”며 “‘백서추진위’의 수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파심에 적는다”며 “저는 이 백서의 집필과 편집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년 하반기 서초동의 촛불을 생각하며, 지금부터 읽겠다”고 덧붙였다.

 

조국 백서는 의혹이 불거진 지난해 9∼10월 조 전 장관을 둘러싸고 열린 상반된 성격의 집회들을 두고 엇갈린 평가를 했다. 조 전 장관을 수사한 검찰 청사가 위치한 서울 서초동에서는 검찰 개혁을, 서울 광화문에서는 조 전 장관의 구속을 각각 요구하면서 국론이 양분된 바 있다.

 

이 책은 “검찰개혁을 요구한 2019년 촛불집회의 특징은 자발적이었고, 보수진영에서 ‘10월 항쟁’이라고 부르는 광화문 태극기 집회는 비자발적 동원과 자발적 동원이 혼재된 대규모 집회”라고 규정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광화문 집회에 동원된 주요 세력은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일부 개신교 신자들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며 “여기에 당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및 박근혜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 세력이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검찰과 언론의 모습을 기록하겠다며 만든 이 책의 원 제목은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이며, ‘조국 사태로 본 정치검찰과 언론’이 부제다.

 

앞서 조국백서추진위원회는 지난 1월8일 “함께 슬퍼하고 분노했던 시민과 ‘조국 사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준비해왔다”며 백서 출간 계획을 밝히고 제작 후원금 모금에 들어갔다.

 

당시 모금에는 모두 9330명이 참여했으며, 후원 홈페이지 개설 나흘 만에 목표액 3억원을 달성했다.

 

추진위 위원장은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집행위원장은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후원회장은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시사 평론가 김어준씨가 각각 맡았다.

 

필진으로는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일석 더브리핑 대표, 박지훈 데브퀘스트 대표, 이종원 시사타파TV 대표, 1인 미디어 ‘아이엠피터’ 운영자인 임병도씨,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가 참여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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