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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스타트업, 코로나로 투자 ↓ 일자리 ↑

입력 : 2020-08-04 21:00:00 수정 : 2020-08-04 19: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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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벤처투자 1조6495억… 2019년比 17% ↓
고용 인원은 66만7000여명으로 4.3% 증가

올해 상반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혁신 벤처기업·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줄었지만, 관련 일자리는 비대면 기업을 중심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상반기 벤처투자는 1조64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3448억원) 줄었다고 4일 밝혔다. 1분기 투자는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2분기 투자가 급감했다. 중기부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 2월부터 벤처캐피털(VC) 업계의 투자 대상 기업 발굴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바이오·의료 분야 투자가 1336억원 줄었고, 유통·서비스 1075억원, 영상·공연·음반 972억원, 게임 242억원 등의 감소폭이 컸다. 반면 전기·기계·장비 분야가 514억원 증가한 것을 비롯해 제조 275억원, 화학·소재 151억원 등이 각각 늘었다.

벤처투자 규모가 줄어들었지만 벤처기업 고용 인원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6월 말 현재 고용정보가 있는 3만4038개 벤처기업의 고용 인원은 66만7699명으로, 지난해 6월 말보다 2만7319명(4.3%) 늘었다. 이는 국내 4대 대기업의 상시근로자(69만여명)와 비슷한 수치로, 중기부는 고용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은 벤처기업 3485개까지 고려한다면 실제 고용 인원은 73만명 이상으로 4대 대기업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고용 인원을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업 고용 인원이 15만1183명으로 1년 동안 1만792명(7.7%) 늘었고 제조업 9767명(2.4%),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3507명(6.8%), 도·소매업이 1744명(12.4%) 각각 늘었다. 정보통신업은 게임 및 4차 산업 분야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제조업은 소재·부품·장비 분야 및 의료 분야 증가세가 뚜렷했다. 도·소매업은 비대면 상품중개업 관련 기업이 고용 성장을 견인했다.

한편 중기부는 5일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신용 소상공인에게 5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1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신용 7등급 이하의 소상공인 중 장애인 기업, 청년 소상공인, 청년 고용 소상공인, 여성 기업 등으로 1∼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 수혜자는 지원에서 제외된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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