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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시간”…박용진 당 차원 진상조사 촉구

입력 : 2020-07-14 15:00:00 수정 : 2020-07-14 14: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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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14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당 차원의 진상 파악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안희정, 오거돈 사태에 이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민 실망이 적지 않다”며 “그동안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지는 않았는지 선출직 공직자들에 대한 성 평등 교육 등이 형식적 수준에 그쳤던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박 전 시장이) 어떤 상황이었는지 짐작은 가지만 극단적 선택에 대해서는 충격적이기도 하고 실망스럽기도 하고 무책임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고통받았다는 피해자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시간”이라며 “피해 호소가 계속되는 한 이 일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서울시라고 하는 직장·기관에서도 진상조사와 직장 내 유사 사례 재발 방지 노력이 있어야 된다”고도 강조했다.

 

전날 전 비서 A씨는 성추행 피해 사실을 서울시 내부에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으나 동료 직원들이 “박 시장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고 하는 등 피해 사실을 묵살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미래통합당 배현진 대변인이 박주신씨의 병역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우리 정치에서 제일 어설프고 국민들에게 진절머리 나게 하는 부분이 모든 사안을 정쟁 사안으로만 바라보려고 하는 것”이라며 “제1야당이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이런 일에만 몰두하고 있는데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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