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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마포구 고양이의 악몽인가…훼손 사체 발견에 경찰 수사

입력 : 2020-06-04 17:04:09 수정 : 2020-06-04 17: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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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상가 등에서 훼손 고양이 사체 잇따라 발견 / 동물행동권 카라, “사체 절단면 피부 예리하게 잘려” / 경찰, 동일 인물 소행 가능성 염두
사진=동물행동권 카라 제공

 

서울 마포구에서 잔혹하게 훼손된 고양이 사체가 연달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4일 서울 마포경찰서와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지난달 마포구 내 상가와 주차장에서 잔혹하게 훼손된 고양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마포구 서교동의 한 상가에서 일어난 고양이 살해 사건을 제보받은 카라 측은 “절단된 면의 피부가 예리한 도구로 잘려져 있었다”며 “혈액이 닦여 있는 것을 보면 누군가가 고의로 고양이를 죽이고 사체를 누구든 볼 수 있는 곳에 던져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고양이 사체는 부검을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로 옮겨졌으며, 카라는 “범행 재발의 여지가 큰 만큼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범인 검거와 엄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동일 인물의 소행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의 행방을 뒤쫓고 있다.

 

한편, 지난해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서 고양이를 학대해 죽게 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원심과 같은 징역 6월을 선고받은 일이 있었다.

 

남성은 길고양이인 줄 알았다며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항소했지만, 재판부는 원심의 형량은 적절했다면서 ‘가볍다’는 이유로 제기된 검찰의 항소까지 모두 기각했다.

 

당시 동물학대 혐의로 극히 이례적으로 실형이 선고된 것이어서, 잔혹한 범행 수법과 사회적 공분을 불러일으킨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도 일각에서 나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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