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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국빈 방일 11월 이후로… 방한 일정은?

입력 : 2020-06-04 12:00:00 수정 : 2020-06-04 11: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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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9월 확대 G7 정상회담 참석이 새 '변수' 떠올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일 시기에 대해 올해 11월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한 사실이 4일 전해졌다. 시 주석의 국빈 방일은 원래 올해 4월로 예정됐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연기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이에 따라 역시 코로납19 사태로 연기된 시 주석의 국빈 방한은 언제쯤 이뤄질 것인지에 이목이 쏠린다.

 

모테기 외무상은 전날(3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시 주석의 방일 시기에 대해 “(9월로 예정된) 주요7개국(G7) 정상회의가 먼저 오는 것은 틀림이 없다”며 “(11월로 예정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양한 국제적인 틀 안에서 여론을 형성하는 것이 일정상으로 먼저”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일은 10년에 한 번 있는 이벤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으로선 실패할 수 없다”며 “일본으로서도 성과를 내는 형태로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원래 올해 ‘상반기’로 예정됐다가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연기된 시 주석의 국빈 방한은 과연 언제쯤 이뤄질 것인지에 눈길이 간다. 애초 청와대는 시 주석이 올해 상반기 중 방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며 모든 게 불확실해졌다.

 

결국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4월 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시 주석의 상반기 방한 가능성은 낮다”고 밝히면서 ‘상반기’ 방한은 물 건너갔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 연합뉴스

그 뒤 일각에선 시 주석의 9월 방한 추진 쪽에 무게를 뒀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담에 한국을 초청하면서 이 또한 어렵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으로선 G7이라는 국제정치의 최대 행사에 ‘데뷔’하는 셈인데 그 준비 과정 등을 감안하면 비슷한 시기에 시 주석 방한까지 치르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이 한국의 G7 참가를 어떻게 볼 것인지도 변수로 떠올랐다. 중국이 한국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할 처지는 아니지만 G7에 한국, 호주,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을 참여시켜 주요12개국(G12)으로 확대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에 부정적인 것만은 확실하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2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G7 정상회의에 한국 등 정상을 초청한 데 대해 “중국을 겨냥해 ‘왕따’를 시키는 것은 인심을 얻지 못할 것”이라며 “이런 행위는 관련국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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