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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서도 온라인 커닝사태… 해당 시험 무효처리

입력 : 2020-06-02 18:16:15 수정 : 2020-06-02 18: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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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에서도 온라인으로 치러진 시험에서 일부 학생이 부정행위를 저지른 정황이 포착됐다. 학교 측은 해당 시험을 무효처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서강대 측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치러진 수학과의 한 과목 중간고사에서 일부 학생이 모여 시험을 함께 본 것이 적발됐다. 해당 과목의 교수는 학생들로부터 부정행위에 대한 제보를 받고 의심할만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수와 학교 측은 논의를 통해 해당 시험을 무효화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학들이 개강을 연기하고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 마포구 서강대가 한산하다. 뉴스1

해당 교수는 교내 커뮤니티 등에 사과문을 올려 사건 정황을 설명했다. 그는 “부정행위가 공식화돼 학생회로부터 해당 학생에 대한 페널티를 요구하는 메일을 받았다”며 “학교에서 정식으로 논의를 했고, 아마 학교에서 여러 가지 절차를 거쳐 페널티가 주어질 예정”이라고 했다.

 

서강대 총학생회도 “시험방식과 부정행위와 관련하여 교무처, 학생문화처와 면담을 진행했으며 집단 응시 등을 대비하기 위한 대책 및 부정행위 당사자에 대한 조치사항에 대해 논의했다”며 “시험의 공정성 문제가 불거진 현재 성적평가 또한 최대한 긍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인천 인하대에서 의과대학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1학기 일부 과목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이 확인됐다. 이들은 여럿이 한 장소에 모여 문제를 풀거나 전화 또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답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자진신고와 학생들의 답안지 대조를 통해 1학년 50명, 2학년 41명 등 91명의 부정행위를 확인했다. 이어 이들의 해당 시험 점수를 0점 처리하고 사회봉사 등의 처벌을 내린 상태다.

 

이같이 온라인 시험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일자 일부 학교는 이번달 예정된 기말고사를 대면시험으로 하겠다는 방침을 내놓고 나섰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산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불안감을 토로하는 학생들의 목소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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