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KBS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 재발 방지책 마련”

입력 : 2020-05-31 17:14:22 수정 : 2020-06-01 16:48:1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여의도 본사 여자화장실에서 불법촬영 기기 발견… 경찰 수사

국가 기간방송이자 재난방송 주관사인 KBS 본사 여자화장실에서 ‘몰카’로 의심되는 불법촬영 기기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KBS 구성원들 사이에선 “언론사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개탄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 KBS 본사 전경. 뉴스1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9일 오후 여의도 KBS 본사 여자화장실에 불법촬영 기기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31일 전해졌다. KBS 관계자는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KBS 직원은 한 PD가 회사에 불법촬영 카메라를 신고했고 회사 신고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이라며 “해당 카메라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수거해 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수사 상황이나 신고 내용 등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말할 수 없다”고 함구했다.

 

 

이번에 발견된 불법촬영 기기는 휴대용 보조배터리 모양이다. 해당 카메라가 발견된 건물은 KBS 연구동 중 ‘개그콘서트’ 출연진들이 연습실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준비 중인 또다른 예능 프로그램 PD와 작가들도 이용하는 건물이기도 하다.

 

이 사실이 알려진 뒤 KBS 구성원들 사이에선 “언론사라는 곳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나” “정말 구성원으로서 자괴감이 든다” 등 실망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S 측은 “범인 색출을 위한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천우희 '미소 천사'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
  • 한지민 '우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