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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마켓컬리 사태… 경쟁업체 반짝 특수

입력 : 2020-05-30 03:08:00 수정 : 2020-05-29 13: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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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파로 쿠팡과 마켓컬리 경쟁업체들이 일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며 온라인 쇼핑몰 이용을 포기할 수 없는 일부 소비자들이 쿠팡과 마켓컬리 대체재 물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SSG닷컴은 29일 새벽배송 주문 건수와 매출이 전날 대비 각각 15%,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같은 요일과 비교해서도 주문 건수와 매출은 각각 14%, 37%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려동물용품이 전주 같은 요일 대비 24.7% 늘며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정육(24.1%), 청소·세탁 용품(21.3%), 통조림(14.5%), 수산물(13.5%), 과일(12.8%), 생수(12.8%), 채소(12.7%) 등 순으로 매출이 늘었다.

 

SSG닷컴 관계자는 “쿠팡과 마켓컬리 사태 말고는 다른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던 것을 고려하면 고객들이 SSG닷컴 새벽 배송을 대체재로 인식한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편의점 매출도 일부 물류센터 사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위메프와 티몬 등도 품목별로 평균 10% 이상 주문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GS25는 쿠팡과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했던 27∼28일 유아 간식·기저귀 등 유아용품 매출이 지난주 같은 요일(20∼21일)과 비교해 198.9%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박(77.7%), 채소·나물류(56.4%), 두부(49.9%), 축산(38.2%), 휴지류(29.8%), 반려동물용품(25.9%), 생수(20.1%)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GS25 관계자는 “휴지류와 생수, 반려동물용품은 소비자들이 쿠팡 등 온라인몰에서 정기 배송 상품으로 자주 이용하는 상품” 이라며 “그 수요가 편의점 쪽으로 옮겨온 게 아닌가 싶다”고 해석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말 쿠팡과 마켓컬리를 대체할 수 있는 온라인몰로 소비자 이탈이 일부 있을 것” 이라면서 “온라인 배송에 신뢰를 잃은 일부 고객이 오프라인 마트나 편의점으로 몰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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