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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CCTV '구멍' 있었나…태안 밀입국자 6명 아닌 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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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5-28 15:20:33 수정 : 2020-05-28 15: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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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사각지대서 2명 합류 추정 / 중국인 조력자 1명 검거 / 밀입국자 A씨 "취업하려고 들어왔다" / A씨 무면허 운전 적발…추방 됐다가 다시 밀입국 / 검거 직후 코로나 검사…'음성' 판정

중국에서 레저용 소형 모터보트를 타고 충남 태안으로 밀입국한 인원이 당초 추정한 6명이 아니라 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을 도운 불법체류 중국인 1명도 붙잡혔다.

해양경찰 관계자들이 지난 25일 오후 충남 태안군 신진항 해경 전용부두에서 중국인들이 밀입국 하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형 보트를 감식하고 있다. 뉴스1

28일 태안해경에 따르면 지난 26일 전남 목포에서 붙잡힌 중국인 밀입국 용의자 A(43)씨는 경찰 조사에서 "8명이 함께 태안으로 왔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목포지역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이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밀입국에 사용된 모터보트가 6인승이고 모터보트가 발견된 태안군 소원면 의항해수욕장 방향에서 6명이 걸어 나오는 모습이 CCTV에 찍힌 점을 토대로 밀입국 인원을 6명으로 추정해 왔다.

 

해경은 나머지 2명은 CCTV 사각지역에서 합류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 일행은 20일 오후 8시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출발해 21일 오전 태안에 도착했다. 이후 인근에 대기하고 있던 승합차를 타고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곧바로 목포로 이동했다.

 

해경 관계자는 “A씨 진술에 비춰보면 승합차 안에 밀입국자 말고 운전자 등 2명이 더 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밀입국 목적은 취업하기 위해서라는게 A씨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해경은 이날 밀입국 용의자 일자리 소개 등 과정에 도움을 준 불법체류 중국인 B(45)씨를 붙잡아 관할 출입국 관리기관에 넘겼다. 또 목포 일대 탐문 수사 등을 통해 나머지 밀입국자와 조력자 등을 추적하고 있다.

레저용 모터보트를 타고 충남 태안으로 밀입국해 검거된 중국인 남성 1명이 지난 27일 오후 충남 태안해양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뉴스1

A씨는 2011년 7월 국내에 들어왔다 체류기간이 만료된 2012년 7월부터는 불법 체류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4월 무면허 운전이 적발되면서 추방됐다. 불법체류 당시 A씨가 어떤 일을 했는지는 확인 중이라고 해경은 설명했다.

 

수사팀은 A씨 검거 직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음성 판정에 따라 태안 해경으로 압송했다.

 

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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